[IB토마토 윤아름 기자] 코넥스 상장사인 유비온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이전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했다. 유비온은 에듀테크 플랫폼 ‘코스모스’, 경제·경영·금융 교육 사이트인 ‘와우패스’를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에듀테크에 대한 관심이 늘고, AI(인공지능), 클라우드 기반 신사업을 가속화 하면서 기술기반 교육 체계 전환을 주도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유비온은 금융, AI, 빅데이터 분야 교육 서비스와 에듀테크 플랫폼을 개발·공급한다. 대표 제품은 에듀테크 플랫폼인 ‘코스모스’로 학생들의 학습 역량 관리 및 상담, 진로, 취업 지원 등을 포괄적으로 제공한다. 유비온이 코스모크를 지난 2016년 선보인 이후 올해 3월 말 기준 전국의 120개 대학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 중이며 시장 점유율은 1위를 기록 중이다.
브랜드 런칭 히스토리(자료=유비온)
유비온의 매출은 코스모스를 비롯한 국내외 에듀테크 용업사업 등 대부분 에듀테크 부문에서 발생하고 있다. 유비온은 2016년 코스모스 패키지 솔루션 사업을 시작한 뒤 2020년부터 클라우드 서비스화를 추진했다. 대학 시장에서 판매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 및 초중고등학교로 거래처를 확대하기 위해 제품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6월 해외 초중등 멀티미디어 교육환경 개선 사업을 따내고 2025년까지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외 프로젝트 용역 사업도 성장하고 있다. 유비온은 국제 프로젝트해 참여해 교육시스템 컨설팅 및 시스템 개발 등의 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누적 영업수주 200억원을 달성했고, 전 세계 15개 국가에서 유비온의 학습시스템을 이용하고 있다. 유비온은 이 학습시스템을 유네스코 등 국제기구로 확대해 글로벌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작업도 수행 할 예정이다.
이 같은 사업 성장에 힘입어 실제 유비온의 실적은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유비온은 별도 기준으로 회계연도 21기(2019.10.01.~2020.09.30) 매출 226억원에서 22기(2020.10.01.~2021.09.30) 281억원으로 성장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억원에서 17억원으로 늘었다.
유비온의 총 공모주식 수는 276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 밴드는 1800~2000원으로 설정됐다. 이번 공모 금액은 공모가 밴드 상단기준 약 55억원 규모다.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에듀테크 서비스 고도화, 글로벌 영업 네트워크 확대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유비온은 10억원을 코스모스 글로벌 SaaS 서비스 추진을 위한 해외시장 개척 자금, 37억원을 연구개발(R&D) 인력 보강 및 연구개발 업무 수행 용도로 각각 사용할 계획이다. 해외시장 개척은 유비온이 미래 성장 동력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의 일환으로 공모 자금을 거점별 해외 파트너를 발굴하고, 서비스 현지화를 위한 인건비, 현지 사무소 설치 및 현지 인력 채용 등의 용도로 사용하겠다는 목표다.
윤아름 기자 arum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