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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츠, 안정적인 재무구조에 보유자산 가치 '우수'
차입금의존도 47%, 부채비율 111%…재무지표 '안정'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총 2.3조원 규모 자산 운영
공개 2022-10-05 17:5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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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노제욱 기자] 롯데리츠(330590)(롯데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보유자산의 가치도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리츠는 현재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 2조원이 넘는 규모의 유통 자산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추가로 신규 자산 매입이 이뤄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롯데백화점 강남점. (사진=롯데리츠)
 
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리츠는 올해 6월 말 기준 현재가치할인차금을 반영한 회계상 차입금의존도는 47%, 부채비율은 111%이다. 또한 매입가액 및 차입원금 기준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보증금 제외 시 49%, 보증금 포함 시 54% 수준으로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보유자산의 가치도 매우 우수하다. 롯데리츠는 올해 6월 말 기준 백화점, 마트·아울렛, 물류센터 등 약 2조3000억원(장부가액)의 유통 관련 자산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5월 롯데쇼핑(023530)으로부터 롯데백화점 강남점을 현물출자 받았으며 그해 담보부사채 발행 및 담보대출, 기업상장(IPO) 등을 통해 확보한 현금으로 롯데쇼핑의 롯데백화점 구리점을 비롯한 7개 점포를 매입했다.
 
지난해에는 추가적인 유상증자 및 담보대출을 통해 롯데쇼핑의 롯데아울렛 이천점, 롯데글로벌로지스 김포물류센터 등 6개 점포를 편입했으며, 일부 보유 현금과 더불어 무보증사채 발행을 통해 롯데마트 경기 양평점도 추가로 편입했다.
 
보유자산의 지역분포, 토지 가치 및 개보수 시기 등을 감안했을 때 자산의 질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감정가 기준 보유자산의 지역별 비중은 수도권 65%, 광역시 14%, 지방 22% 등으로 분포돼 있으며, 토지 감정가가 전체 부동산 감정가의 64%를 차지하고 있다.
 
자산의 상당수가 최근 5년 이내 대규모 리뉴얼을 통해 가치가 제고된 점, 주기적인 보수 및 수선이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할 때 건물 노후화에 따른 감가상각에도 자산의 관리상태는 양호한 수준으로 보인다.
 
(사진=한국신용평가)
 
한편, 롯데리츠는 부동산투자회사법에 의한 부동산투자회사로서 배당가능이익 한도의 90% 이상을 의무적으로 배당함에 따라 내부 잉여현금과 자본축적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과 신규 투자 재원 확보가 어려운 구조다.
 
이에 따라 향후에도 롯데쇼핑 및 롯데글로벌로지스 보유자산에 대한 우선매수권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자산편입이 예상되며, 그룹 차원의 운용전략에 따라서는 타 계열사들로부터 신규자산 매입 또한 가능한 상황이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롯데리츠는 편입 대상 자산 규모, 자본확충 및 부채조달 수준에 따른 재무구조 변화 가능성이 내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노제욱 기자 jewookis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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