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강은영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가 올해 들어 두 번째 신종자본증권 발행에 나선다. 지난 2월과 이달 초 주력 자회사인 우리은행의 신종자본증권 수요예측에서 흥행해 성공한 우리금융이 이번에도 흥행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는 총 2100억원 규모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신종자본증권)을 오는 29일 발행한다.
이번 신종자본증권은 오는 20일 수요예측에 따라 최대 3000억원까지 증액할 예정이다.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연 4.60~5.00%로 결정했다. 발행금리는 최근 동종업계 조건부자본증권 발행 유형과 동향, 최근 시장금리 추세, 우리금융의 자산규모와 수익규모 등을 고려해 공동대표 주관사와 협의해 산정했다.
우리금융은 BIS총자본비율 향상과 자본 적정성 제고를 위해 이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발 기준 14.7%, 13.13%였던 BIS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을 각 0.11%p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종자본증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은 지주사 자체 운영자금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자료=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우리금융이 발행하는 신종자본증권에 대해 한국신용평가 ‘AA/안정적’,
한국기업평가(034950) ‘AA/안정적’, NICE신용평가 ‘AA/안정적’를 부여했다. 신용평가업계는 원리금 지급 능력이 매우 우수한 점을 주요 평정 요지로 평가했다.
지난 2월에 발행했던 제11회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수요예측에 성공해 기존 2100억원이었던 금액이 최대 3000억원으로 증액해 발행된 바 있다.
또, 우리금융의 주력 자회사 우리은행은 지난 5일 ESG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한 수요예측에서 3800억원의 주문을 확보했다. 이에 기존 2700억원 규모였던 상각형 조건부자본증권은 최종적으로 최대 발행 금액인 4000억원에 발행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