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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하이마트, 비우호적 업황에도 '우수한 재무안정성'
업계 1위의 시장지위…안정적인 사업기반 보유
경쟁강도 심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는 부담
공개 2022-06-20 17:5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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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주리 기자] 롯데하이마트(071840)가 국내 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 1위의 시장지위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했으며, 원활한 현금흐름 창출 및 우수한 재무안정성 유지가 전망된다고 평가받았다. 전자제품 보급률 포화, 산업 내 경쟁심화 등 비우호적인 업황 지속은 부담요인으로 꼽혔다.
 
20일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프리미엄 매출 비중 확대 및 고정비 절감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 시현 전망, 최대주주인 롯데쇼핑(023530)의 직간접적 지원 가능성, 우수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롯데하이마트는 국내 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 1위의 시장지위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의 전자제품을 취급하며 2022년 3월 말 기준 전국 422개의 매장을 기반으로 국내 전자제품 전문 유통기업 1위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주요 전자제품 제조회사에 대해 구매교섭력 또한 확보하고 있다. 가격과 품목 등에 있어서도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최근 전자제품 유통 업계 내 경쟁강도 심화로 실적 및 수익성이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부담이다. 전자제품 보급률 포화에 따른 성장세 둔화, 산업 내 경쟁심화에 따른 마진율 하락, 온라인 판매채널 시장잠식 심화 등으로 전반적인 업황이 우호적이지 않은 상황이며, 2018년 이후 에어컨 등 계절가전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면서 과거 대비 영업수익성이 저하되는 양상이다. 특히, 2021년에는 코로나19 특수 교체 수요 소진 등에 따라 고마진 대형가전의 실적이 감소한 가운데, 시장 내 경쟁심화로 매출 규모가 4조원 아래로 감소했다. 
 
영업수익성 또한 매출 규모 감소, 상대적으로 마진율이 낮은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 등을 주된 원인으로 저하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롯데하이마트는 빅데이터 기반의 온라인 마케팅 강화와 메가스토어 확대 등 오프라인 채널 강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비효율 점포 폐점, PB상품 출시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롯데하이마트는 안정적인 현금흐름 창출을 바탕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하이마트는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을 감축하고 있다. 2022년 3월말 기준 총차입금은 7332억원으로 2018년말 6294억원 대비 상당폭 증가한 듯 보이나, 이는 2019년 기업회계기준서 제1116호 ‘리스’ 최초 적용에 따른 임차료의 리스부채 인식(2022년 3월말 기준 2544억원)에 따른 효과로 리스부채를 제외한 차입금은 4788억원인 바, 과거 대비 실질적인 차입 규모는 축소됐다. 향후에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차입금 수준을 관리하면서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안수진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2022년 들어 으뜸효율가전 환급 정책 종료, 코로나19 특수 교체 수요 소진 등으로 대형가전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으며, 실물경기 악화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저하되고 있다”라며 “다만, 가전 내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과 신규 생활가전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가전제품 유통기업들의 성장폭이 둔화되고 수익성이 다소 저하될 것으로 가정했다”라고 평가기준을 밝혔다.
 
김주리 기자 rainbow@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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