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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2100억 CP 발행…자금 조달 속도전
올 2월 공모채 3000억원 발행 이후 2개월만 다시 자금 조달
공개 2022-04-26 18:03:29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6일 18:03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황양택 기자] 롯데지주(004990)가 채무상환을 위해 기업어음(CP)으로 또다시 자금 마련에 나선다. 올 2월 공모채 발행으로 3000억원을 조달한 후 2개월 만이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오는 27일 총 2100억원 규모의 CP를 발행한다. 만기 구조는 2년물 700억원, 2.5년물 400억원, 3년물 1000억원 등으로 이뤄졌다. 이자율은 각각 3.392%, 3.568%, 3.607%다.
 
공동대표주관회사로 KB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참여한다. 이번 CP에 대해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신용등급을 A1으로 평가했다.
CP 2년물 내용 (사진=전자공시시스템)
 
앞서 롯데지주는 채무상환 지급을 위해 지난 2월 무보증사채 발행으로 3000억원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2개월 만에 다시 조달 시장 문을 두드린 것이다. 금리 상승기에 따라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조달 비용도 늘고 있기 때문이다.
 
CP는 일반적인 형태의 무보증사채와 달리 할인 발행되는데, 할인율을 적용한 이번 CP 발행의 모집총액은 1908억 7400만원 수준이다. 이자 금액만 191억원이 넘게 드는 셈이다.
 
공모가격 할인율은 △민간채권평가회사의 롯데지주 CP 및 회사채 평가금리 동향 △최근 A1 등급 CP 공모 발행 사례 △금융시장 상황 등이 고려됐다.
 
최근 3개월간 민간채권평가회사에서 평가한 롯데지주 CP 2년물 평가금리는 2.05%에서 2.31%p까지 0.26%포인트(p) 올랐다.
 
또 롯데지주 회사채 평가금리는 개별민평 기준 만기 2년물이 최근 3개월간 2.493%에서 3.442%로 증가했다. 2.5년물은 2.650%에서 3.638%로, 3년물은 2.722%에서 3.707%까지 올랐다.
 
최종으로 적용되는 할인율은 만기 부보증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2년물은 0.05%p, 2.5년물 0.07%p, 3년물 0.10%p 감산해 적용됐다.
 
CP 발행에 따른 자금은 모두 채무상환에 쓰인다. 롯데지주는 오는 7월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와 8월 100억원 규모의 CP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자율은 각각 1.67%, 1.90%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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