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네이쳐, ‘CMX 헤어토닉’ 식약처 관문 통과…탈모 효과 있다
식약처 기능성화장품 심사 통과
향후 탈모치료제 개발 가능성 높여
공개 2022-04-14 09:3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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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임성지 기자] 바이오 스타트업인 디네이쳐가 개발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탈모증 완화 효과를 인정받았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디네이쳐의 고유 소재 CMX 효능을 근간으로 한 CMX헤어토닉이 인체적용시험 결과 지난달 22일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의 기능성화장품 심사를 통과했다.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화장품법 제4조 및 같은 법 시행규칙 제9조제5항의 규정에 따라 CMX헤어토닉이 탈모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심사의 기능성 항목은 탈모증 완화로 식약처 고시원료 6종이 아닌 자체 단일소재로 임상시험 검토를 거친 최초의 사례다.
 
2017년 탈모증 제품이 기능성화장품으로 변경되고, 식약처 고시원료 6종의 조합만으로 심사제외 품목이 되면서 품목 허가가 증가했다. 식약처는 2019년부터 기능성화장품에 대한 임상시험을 요구했으나, 소비자가 만족하는 성능이나 탈모증 치료 근거를 제시하는 제품이 드물었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 (사진=임성지 기자)
 
디네이쳐는 약리활성이 강력하지만, 천연물에 희박하게 존재하는 ‘Brevilin A’라는 고부가가치 물질을 타깃으로 고순도 추출에 성공해 고유소재 ‘CMX’라 명명하고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디네이쳐는 고유소재인 ‘CMX’가 다양한 염증 표적들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강력한 항염작용을 일으키며 이는 기존에 개발된 잭 저해제보다 효과적이고 잭 저해 외에도 Wnt(Wingless-related integration site에서 유래, 유전자 조절에 관여) 활성, 콕스2(Cox-2) 저해, 지방세포 분화억제, 그리고 항섬유화까지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디네이쳐의 천연물은 직접 모낭의 모주기에 관여해 모발의 줄기세포 분화를 유도되는 성장기로 전환되며, 다양한 성장 인자들이 활성화가 가능하다. 이처럼 기존 치료제와 달리 모발을 발생시키는 기술로, 탈모증의 원인과 무관하게 사용할 수 있다. 
 
홍창익 디네이쳐 대표는 “탈모증은 다수의 모낭이 활동하지 않는 휴지기에 멈춘 것으로 성장신호인 Wnt를 활성화해 해결할 수 있다"라면서 "이번 식약처 통과로 4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노력한 당사 연구진의 우수한 연구 능력을 인정받았다”라고 자평했다. 이어 “신물질로 허가받는 과정에서 기준 및 시험법을 등록했고, 이는 3자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점에서 매우 강력한 배타적 권리이다”라고 말했다.
 
디네이쳐는 현재 치료제를 위한 전임상, CMC, 제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일부 과정은 완료해 의약품, 화장품, 식품 등의 통합적 개발로 단기적 상업가치와 미래 기업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예정이다. 디네이쳐는 고가의 신약으로 소비자 접근성이 낮은 JAK 저해제 영역에서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글로벌 기업을 목표하고 있다.
 
한편, 디네이쳐는 2020년 로레알 테크스타트업에 선정되었으며, 2021년, 2022년 연속으로 식약처 생약제제 지원사업에 선정된 신약개발 전문 스타트업으로 고유소재로 염증성질환, 자가면역질환 및 탈모증에 적용 가능한 신약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임성지 기자 ssonata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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