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산업이 현대위아를 신규 고객사로 맞이하며 성장세에 파란불을 켰다. 사진/우리산업 홈페이지
[IB토마토 김형일 기자] 자동차 공조장치 관련 부품 등을 생산하는 완성차 업계의 2차 공급업체
우리산업(215360)이
현대위아(011210)를 신규 고객사로 맞이하며 성장세에 파란불을 켰다. 우리산업은 기존 고객사와의 계약연장, 신규 고객사 유치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우리산업은 현대위아 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또 공급제품은 전기차에 적용되는 삼방밸브(3WAY VALVE)라며 공급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로 공급액은 약 217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삼방밸브는 냉각수 유로와 유량을 조절하는 열관리시스템의 핵심 부품이다. 공급액은 우리산업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2890억원) 대비 약 7.5%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리산업은 이미 연간 수주 목표액인 50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올 상반기 5841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해 약 20%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매출액도 올 3분기 2153억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2045억원 대비 5.3% 확대됐다.
올 3분기 영업이익은 3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4억원과 비교해 37% 감소했지만,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이 각각 53억원, 35억원으로 51.4% 올라섰다. 이를 두고 시장에선 우리산업이 최근 5년간 호실적을 기록 중이라고 평가했다.
우리산업은 신규 고객사 유치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우리산업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해외 전기차 업체인 카누(Canoo)나 리비안(Rivian)과 납품 계약을 연장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내년부터 BMW를 신규 고객사로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앞서 우리산업은 국내 완성차 1차업체에 대한 높은 의존도를 탈피하기 위해 해외수출 시장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품질, 가격 경쟁력을 인정받아 미국 북미지역 직수출을 시작했다고 공표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수출시장 다변화를 추진 중이라고 보탰다.
김형일 기자 ktripod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