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전경. 사진/KH 그룹
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의 건물과 부지를 보유하고 있는 서울마라마유한회사는 이든자산운용과 디벨로퍼 UOD 등 컨소시엄으로 구성한 PFV(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에 부지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매각 된 그랜드하얏트호텔의 주차장 부지는 호텔 전체면적 7만3272㎡(2만2165평) 중 남서쪽에 위치한 주거용 토지 총 8개의 필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면적은 8757㎡(2650평)이다.
뒤쪽으로는 남산, 앞쪽으로는 한강을 조망할 수 있어 한남동에 마지막 남은 고급주택 부지로서 대형 건설사와 유명 자산운용사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투자은행(IB) 업계 관계자는 “호텔 주변에는 나인원, UN빌리지, 더힐 등의 고급 주택들과 뉴타운도 개발 예정이다”라며 매각된 부지에 대한 개발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마라한유한회사의 주요 주주인 KH 그룹은 이번 매각을 통한 대규모 자금 유입을 계열사의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 올해 6월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KH 일렉트론 57.3%, KH 필룩스 25.6%, KH E&T 88.9%, 장원테크 91.7%로 모두 적정기준(200%)을 밑도는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번 자금확보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KH 그룹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매각 차익 실현으로 인해 KH 필룩스, KH 일렉트론, KH E&T, 장원테크 등의 재무건전성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