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제로칼로리 탄산음료와 홈술에 호실적
영업이익 455억원…전년비 55.6% 증가
공개 2021-07-28 15:20:02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8일 15:2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창권 기자] 롯데칠성(005300)음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속에도 제로 칼로리 음료와 주류부문 사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달성했다.
 
28일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55.6% 증가한 45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6689억원으로 같은 기간 11.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4억원으로 103.2% 증가했다.
 
칠성사이다. 출처/뉴시스
 
이번 실적은 코로나19로 인해 성장하고 있는 배달 시장 트렌드에 맞춰 새롭게 출시한 탄산음료와 홈술족을 겨냥한 주류 판매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월 탄산음료 수요 증가와 건강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자 제로칼로리 ‘칠성사이다 제로’를 출시했다. 이에 음료사업부문(별도기준)은 올해 상반기부터 인기를 끌고 있는 칠성사이다 제로 등 탄산음료를 포함해 탄산수, 생수, 커피, 생수, 스포츠음료 등 다양한 음료 카테고리에서 전년 대비 뚜렷한 매출 성장세를 보였다.
 
채널별로는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중점을 둔 온라인 직영몰 칠성몰과 브랜드스토어, 오픈마켓 등 판매 활성화로 매출 상승(전년 대비 64.2%)이 두드러졌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설탕, 알루미늄, 물류비 등 부담에도 불구하고 물류 효율화, PET 수직계열화(롯데알미늄 PET사업 양수) 등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 활동을 통해 견고한 이익 성장세를 이어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하반기에도 배달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제로 칼로리 탄산제품의 마케팅을 강화하고, 건강기능 관련 신제품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주류사업부문(별도 기준)은 ‘처음처럼’의 페트제품 패키지 차별화, ‘클라우드’ 디자인 리뉴얼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2분기 매출은 164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홈술, 혼술이 주류업계 메가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가정시장을 중심으로 한 맥주사업이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와인사업은 올해 직영샵 ‘와인온’ 2개점 오픈과 저칼로리·저도와인 ‘옐로우테일 퓨어브라이트’ 출시 등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주류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상반기 매출 403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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