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 필룩스, 출자 법인 활용해 알페시아리조트 7100억에 인수
최종 낙찰가 7100억원…인수 후 대규모 투자
KH 그룹 자산 2조원…자금동원력 충분 평가
공개 2021-06-24 14:28:28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14:2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KH 필룩스(033180)가 KH 강원개발을 통해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를 7100억원에 인수한다.
 
24일 KH 강원개발은 강원도개발공사와 알펜시아리조트 양도·양수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계속된 유찰로 공개입찰이 5번의 공개입찰을 진행한 결과 KH그룹 품으로 들어가게 된 것이다.
 
알펜시아 리조트 전경. 출처/강원도개발공사
 
KH 강원개발은 KH 필룩스가 알펜시아 리조트를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최대주주인 KH 일렉트론(111870)(전 삼본전자)과 함께 출자했다. KH 필룩스는 KH 강원개발의 입찰보증금 납부를 위해 300억원을 대여해주는 등 인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왔다.
 
알펜시아 리조트는 전체부지 146만평 중 인터콘티넨탈과 홀리데인 리조트 등을 포함한 숙박시설 3개소와 45홀의 골프장 2개소, 워터파고와 스키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KH 강원개발은 인수 후 추가로 골프장과 야외수영장, 아이스링크 등을 조성하고 유휴부지 11만6000평을 개발을 위해 인접부지 40만평을 추가로 매입해 아울렛 유치, 동식물 테마공원, 알프스 테마 빌리지 등 개발에 나선다.
 
이번 인수는 컨소시엄 구성 없이 KH 필룩스, KH 일렉트론 등이 속해 있는 KH그룹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이와 관련 KH 그룹은 자산 규모가 약 2조원에 달하기 때문에 자금력은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KH 강원개발 관계자는 <IB토마토>에 “1차 입찰부터 참여할 정도로 인수 의지가 확고했다”면서 “하나의 공간에서 모든 것이 해결 가능한 복합쇼핑문화 공간을 테마로 프리미엄 서비스를 내세워 리조트 사업을 확장해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