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나노씨엠에스 “글로벌 시장 확대 초석으로 삼을 것”
보안용 소재 개발 기업 나노씨엠에스 내달 코스닥 상장
상장 후 바이오·국방 등 신규시장 진출 의지 밝혀
총 공모주식수 80만주…23일까지 수요 예측
공개 2021-02-22 14:08:43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2일 14:08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지폐, 신분증 등에 사용되는 보안용 소재를 만드는 나노씨엠에스가 다음달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나노씨엠에스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바이오 등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해 회사 외형을 키워나가겠다고 비대면으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22일 밝혔다.
 
나노씨엠에스는 2003년 4월 설립돼 독자 개발한 나노 신물질 특허기술을 활용해, 위조방지용 특수 유기금속 기능성 소재 생산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보안기술 적용을 위한 근적외선 흡수·반사 안료와 자외선 유기형광 안료, 적외선 발광체 등 위조방지와 보안재료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 로고. 출처/나노씨엠에스 제공
 
보안 소재시장은 기술 개발, 특허 등록 기간만 5~10년 소요되는 등 진입장벽이 높은 분야다. 특히 국가 보안 소재의 경우 채택 이후 10~15년간 지속해서 사용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는 나노소재 기반 신물질 특허 기술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은행권에서 한국조폐공사 보안소재로 채택되는 것은 물론, 유럽·북미·중동지역으로도 시장 저변을 넓히고 있다. 이 밖에 여권, 신분증 등 시장에 진출했으며, 최근 아시아 시장과 더불어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나노씨엠에스의 타깃 시장인 글로벌 보안재료 시장 내 잉크, 위조방지 첨단 보안 소재 시장은 2019년 36억2140만불(한화 약 4조121억원)에서 2024년 45억4540만불(약 5조358억원) 규모로, 매년 4.5~4.7%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회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약 40억원, 영업이익은 5억원가량으로 집계됐는데, 영업이익의 경우 2018년, 2019년 각각 14억원, 2억원의 적자 늪에서 벗어나게 됐다. 2018~2019년 순서대로 25억원, 17억원 순손실을 보인 데 반해, 작년 3분기까지 순이익은 10억원가량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나타냈다.
 
나노씨엠에스는 금번 IPO로 이 같은 상승세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상장 후 유로화 등 기존 진출 지역 매출을 확대하고, 미진출 지역의 시장 진입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강조했다. 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위조 방지 기술 개발 △적외선 흡수필터용 소재 개발과 시장 진출 △확보된 원천기술을 활용해 광학, 바이오, 국방 등 신규 시장으로 활로를 개척하겠다고 했다.
 
나노씨엠에스는 상장 후 광학, 바이오 등 신규시장으로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출처/나노씨엠에스 제공
 
김시석 나노씨엠에스 대표이사는 “첨단보안소재를 비롯한 나노 신소재는 다양한 산업의 기초가 되는 핵심 중 하나다”라며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글로벌 첨단보안소재 시장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나노씨엠에스를 많은 투자자께 알리고, 회사가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는 초석으로 삼겠다”라고 말했다.
 
나노씨엠에스의 총 공모주식수는 80만주(우리사주조합 포함)다. 주당 공모가 희망범위는 1만4500~1만8500원으로, 회사는 22~23일 양일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한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25~26일 청약을 받는다. 내달 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며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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