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LPG운반선. 출처/현대중공업그룹
25일
현대미포조선(010620)은 최근 싱가포르 소재 선사와 4만㎥급 중형 LPG운반선 2척을 공사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계약규모는 1157억원으로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대비 3.8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8m로, 울산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에 인도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수주를 따낸 이유를 "현대미포조선이 기술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조선해양은 2019년부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중형 LPG선 14척 가운데 13척을 수주했다.
특히 이 선박들에는 LP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되어 스크러버(Scrubber) 장착 없이도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황산화물배출규제에 대응할 수 있다.
한편 동형 선박에 대한 추가 발주도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