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흑자전환 성공한 바이온, 관리종목 지정 피하나
건강기능식품 원료 매출 증가로 흑자전환 성공
공개 2020-11-12 18: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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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온 청원공장. 출처/네이버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바이온(032980)이 3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하면서 장기 영업손실로 인한 관리종목 지정 가능성을 어느 정도 낮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바이온의 개별 기준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0억70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억원으로 67% 증가했다.
 
연결 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166억원으로 1년 전보다 26%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7억4000만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바이온은 개별 기준 2017년 -17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2018년 -20억원, 2019년 -47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키웠다. 더구나 올해 상반기까지도 1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3분기 반등에 성공했다.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을 판매하는 바이오의료 부문의 성과가 원인으로 꼽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건강기능식품 수요가 증가했고 바이온이 공급하는 건기식 원료인 홍삼 등의 매출이 늘어난 것이다.
 
바이온 관계자는 <IB토마토>에 “건기식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지속적인 매출 증가세가 유지될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또한 부채항목으로 분류됐던 전환사채 대부분이 전환되면서 올 6월말 기준 150억원이던 부채는 64억원으로 57.3% 줄었다. 회사 관계자는 “다른 쪽에 부채가 많지는 않았지만 전환사채 발행과 관련 일부 시장에서 우려의 시각이 있었다”라며 “대부분 다 전환이 됐기 때문에 문제는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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