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박기범 기자] '밀키트(Meal kit)' 솔루션 기업 마이셰프가 프리(Pre)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를 주관한 사모펀드운용사(PEF) AIM인베스트먼트는 푸드테크 펀드 결성 후 직접 출자 및 운용을 맡아 마이셰프의 미래가치 향상을 적극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마이셰프의 주요 상품 중 하나인 감바스. 출처/마이셰프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마이셰프는 프리 시리즈B 투자를 마쳤다. 마이셰프는 본 투자라운드 이후 1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마이셰프는 시리즈A 투자를 통해 1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한 바 있다. 투자 후 미스터트롯 출신 영탁을 전속모델로 발탁하여 TV 및 유튜브 등을 중심으로 광고를 시작하고, '탁셰프 세트' 프리미엄 밀키트를 출시하는 등 밀키트 대중화 전략을 시도하며 매출이 급성장했다. 또한 풀필먼트 기반 배송시스템을 구축하여 고객에게 신선하고 건강한 제품을 제공하여 밀키트에 최적화된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마이셰프는 본 투자라운드 후 추가 투자유치시, 시리즈A 대비 200억원이 상승한 400억원을 기업가치로 제시했다. 마이셰프는 최근 밀키트 기업 중 유일하게 마켓컬리, 쿠팡 새벽 배송 커머스 등 4대 메이저 새벽배송 플랫폼 모두를 판매채널로 확보하여 밀키트 시장에서 주목받는 선두 이미지를 구축했다. 또한 어린아이들이 쉽게 요리할 수 있는 교육용 키트와 밀키트의 강점인 간편함은 물론 건강까지 고려한 찜샐러드를 개발하는 등 제품군을 확장하여 밀키트 솔루션 기업으로서의 시장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마이셰프 시리즈A 투자유치 주관사 AIM인베스트먼트는 프리 시리즈 B라운드에 직접 투자를 단행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HMR과 밀키트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판단이 근간을 이룬다. 농촌경제연구원은 밀키트 시장 규모가 지난해 400억원 수준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작년 시장규모는 약 800억원이었다. 2024년 예상치인 시장 규모 7000억원 역시 이를 웃돌 것이란 기대감이 상당하다. 마이셰프의 매출 또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년 대비 매출이 매 분기 300% 이상 성장했다.
AIM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마중물 자금을 투자해 마이셰프의 매출 신장 기반을 마련하고 양사의 성장 시너지를 추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