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사노피와 파트너십 종결···새 파트너사 물색 검토
코로나19로 대규모 임상 부담, 한미약품에 권리 반환 결정
공개 2020-09-09 15: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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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윤준영 기자] 한미약품(128940)이 프랑스 제약회사 사노피로부터 당뇨 신약 권리를 다시 넘겨받았다. 한미약품은 사노피가 진행하던 임상 가운데 일부를 직접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또한 새 파트너회사를 물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노피가 주력 분야였던 당뇨 질환 연구를 중단한 데 따라 한미약품으로부터 사갔던 당뇨 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 관련 권리를 반환하기로 결정했다. 
 
한미약품 제품사진. 출처/한미약품
 
한미약품 관계자는 “사노피가 최고경영자(CEO) 교체 뒤 사업계획을 변경한 데다 코로나19로 동시다발적 임상을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라며 “이번 개발을 중단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권리를 넘겨받은 뒤에도 한미약품이 이미 수령한 약 2643억원 규모의 계약금은 반환하지 않아도 된다. 한미약품이 사노피와 공동으로 연구비를 부담하기로 한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세부사항을 논의 중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IB토마토>와 통화에서 “한미약품은 해당 신약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일정 부분 연구비용을 사노피와 같이 부담하기로 했었다”라며 “계약금 이외에 서로 정산할 부분들이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사노피가 진행하던 다섯 건의 임상3상 자료를 모두 넘겨받고, 그중 오는 10월 완료될 예정인 한 건은 직접 마무리할 계획을 세웠다. 
 
또한 에페글레나타이드의 다른 적응증이 있는 살펴보고, 새로운 파트너회사를 물색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예정이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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