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원공제회, VC 블라인드펀드에 1500억 출자…사상 최대 규모
900억원→1500억원으로 출자 규모 확대
운용사는 출자약정금 총액 1% 이상 의무 출자해야
공개 2020-09-01 15:3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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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박기범 기자] 한국교직원공제회(이하 교공)가 벤처캐피탈 블라인드펀드에 사상 최대인 1500억원을 출자한다. 지난해 900억원보다 600억원 늘어났다. 선정 운용사도 7개에서 10개로 늘어났다. 
 
 
출처/교직원공제회
 
1일 교공은 2020년 국내 벤처캐피탈(VC) 블라인드 펀드 위탁운용사를 오는 24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VC 블라인드 펀드 신규 출자규모는 총 1500억원으로, 2019년 출자규모 대비 600억원 증가한 규모다. 교직원공제회는 운용규모 및 업력에 따라 리그를 나누어 △대형 3개사, △중형 4개사, △루키 3개사 등 총 10개사 이내의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루키 리그에는 2020년 6월 말 기준 설립 1년 이상 5년 이내 운용사 중 운용규모(AUM) 500억원 이하인 곳만 지원 가능하다. 
 
교공 관계자는 <IB토마토>와의 통화에서 "공제회로 유입되는 자금이 늘어나는 추세"라면서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측면도 있다"면서 VC블라인드 펀드의 신규 출자 규모를 증액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운용사들의 동기부여 및 신뢰를 확인할만한 장치를 두기도 했다. 우선, 성과보수율 옵션을 최근의 흐름대로 다양화했다. △IRR 8% 초과수익의 20% 이하 또는 IRR 10% 초과수익의 30% 이하 중 택일 △IRR 7% ~ 15%시 초과수익의 20% 이하, IRR 15% 초과수익의 30% 이하 △기타 자율제안 등 성과보수율 산정방식을 다양화해 VC가 물건, 운용 전략 등을 고려해 성과보수율을 제안할 수 있게 열어놨다. 
 
또한 운용사에 최소 출자약정금 총액의 1% 이상을 의무로 출자해야 하는 안전장치도 뒀다. 예를 들어 VC가 100억원을 펀딩 받았을 경우, 1억원은 자기자금으로 출자해야 한다는 의미다. 
 
김호현 기금운용총괄이사(CIO)는 "최근 VC 시장규모의 높은 성장세를 반영해 총 올해 1500억원으로 최대 출자할 계획"이라며 "우수한 위탁운용사 선정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자산운용 수익률을 제고하고 혁신 성장분야 육성을 위한 기관투자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일은 9월24일로 등기우편으로 제출하야하며, 접수마감일까지 도착분에 한해 유효한 접수로 인정한다. 교공은 제반 평가과정 등을 거쳐 11월 중 위탁운용사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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