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주주연합, 한진칼 이사회 김신배 전 SK 부회장 등 추천
이사 자격요건에 청렴성 추가…이사회 의장과 대표이사 분리하는 방안 발표
공개 2020-02-13 17:06:04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3일 17:0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윤준영 기자] 조현아-KCGI-반도건설 주주연합(이하 주주연합)이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한진칼 이사의 후보군을 담은 주주제안을 발표했다. 관심을 모은 전문경영인에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을 추천했다.
 
주주연합은 한진칼(180640) 이사진을 참신하고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과 외부전문가로 구성할 예정이며,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도입할 것을 약속했다.
 
(왼쪽부터) 조원태 한진 회장,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강성부 KCGI 사장, 출처/뉴시스, 유튜브
 
13일 주주연합이 공개한 ‘한진칼 주주제안에 즈음하여 드리는 글’에 따르면 한진칼 사내이사 및 기타 비상무이사 후보로는 김신배 전 SK그룹 부회장, 배경태 전 삼성전자(005930) 부사장, 김치훈 전 대한항공(003490) 상무, 함철호 전 티웨이항공(091810) 대표이사 등의 이름을 올렸다. 
 
사외이사로는 서윤석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여은정 중앙대학교 경영경제대학 교수, 이형석 수원대학교 공과대학 교수, 구본주 법무법인 사람과사람 변호사 등을 제안했다. 
 
주주연합 관계자는 “이와 같이 능력 있는 전문경영인들이 머리를 맞대어 한진칼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이끌어 가는 이사회 중심의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또 이사회 구성원의 자격요건을 더욱 깐깐하게 심사하고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사외이사 중 한 명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대표이사와 분리될 수 있도록 하고 이사의 자격 요건 중 청렴성 요건을 포함시켜 기존 법규보다 진입장벽을 높이기로 했다. 
 
주주연합 관계자는 “한진칼이 대주주 중심의 경영에서 벗어나 이사회 중심의 경영으로 나아가는 길을 제시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윤준영 기자 jun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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