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조은 기자] 항체약물접합체(ADC) 플랫폼 연구개발(R&D) 기업 인투셀이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인투셀은 지난 2023년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 연구 협력 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이번 IPO로 최대 225억원을 모집해 임상 관련 연구개발비용과 운영자금을 모집할 예정이다. 연속된 적자로 부채 부담이 늘어난 상태에서 자금 조달은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인투셀 홍보영상 갈무리)
자본 감소에 연구개발비 추가 조달 '전망'
앞서 2015년 설립된 인투셀은 ADC 신약개발사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 공동 창업자 박태교 대표이사가 설립했다. 지난 2023년 말 삼성바이오에피스와 ADC 공동연구 계약을 맺고 신약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검증 등에 협력하고 있다. ADC는 암세포에 특이적인 항체를 적용해 기존 치료제에 비해 암세포를 더 찰 찾아서 제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투셀은 지난 3년간 실적이 안정화됐다. 매출은 2022년 0원에서 2023년 16억원, 지난해 29억원으로 확대됐다. 영업손실도 2023년 174억원에서 지난해 98억원으로 축소됐다. 다만 영업적자 지속으로 결손금이 증가해 자본잠식 위험이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결손금은 2023년 704억원에서 지난해 804억원으로 늘었고, 자본총계는 132억원에서 75억원으로 줄었다. 자본금 66억원과 큰 차이가 나지 않는 셈이다.
부채 규모가 늘어나 재무 건전성도 위험 수준이다. 부채총계는 2023년 127억원에서 지난해 162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에 따라 부채비율은 2023년 96.13%에서 지난해 215.25%로 상승했다. 통상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면 위험 수준으로 판단한다.
이에 인투셀은 이번 IPO를 통해 기업 가치를 인정받고 자본을 확충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매출액에서 연구개발비(108억원) 비중은 372.3%로 과대한 편이라 이번 공모 자금으로 연구개발비용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금융감독원전자공시)
150만주 일반공모 진행에 189억원 모집
인투셀의 총 공모주식수는 150만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187억5000만원이며 최대 255억원까지 증액이 가능하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1만25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정해졌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정권으로 선정했다. 예상 시가총액은 1854억~2521억원에 달한다.
기준주가와 비교기업의 최근 12개월을 당기순이익 등을 비교해 산출한 적용 PER(배)은 21.1배다. 주당 평가가액은 2만2900원,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45.4%~25.8%다.
인투셀은 이번 발행으로 얻게 될 순수입금 182억원을 대부분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운영자금은 ITC-614RO 임상 관련 연구개발 비용으로 36억원, 후속 플랫폼 기술 개발 관련 연구개발자금으로 103억원, 그 외에도 인건비와 지급수수료 등 운영자금으로 45억원을 사용할 계획이다.
인투셀은 오는 29일부터 5월8일까지 수요예측을 진행할 예정이다. 일반청약은 5월 13~14일 진행할 방침이다. 청약 진행 후 5월에 내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전망이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