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변의 부동산 법률상식
'한남4구역' 삼성·현대가 내건 파격조건
1월18일 한남4구역 시공사 선정…삼성물산·현대건설 '격돌'
삼성물산 "공사비 인상분 중 314억원 자체 부담할 것"
현대건설 "책임준공 확약 통해 기한 내 공사 완료할 것"
공개 2024-12-30 18:00:0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30일 18:00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서울 한남뉴타운의 ‘알짜 단지’로 꼽히는 한남4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 선정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시공능력평가 1·2위인 삼성물산(000830)현대건설(000720)이 한남4구역의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죠.
 
최근 급등한 공사비에 도시정비사업 조합과 시공사 간 이해관계가 맞지 않으며 많은 사업지들이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 하나의 시공사가 조합과 협상 테이블을 차리는 ‘수의계약’ 형태로 시공권을 확보하고 있죠. 반면, 한남4구역은 국내 대표 건설사들이 출사표를 던진 이례적인 사업지입니다.
 
특히 두 건설사가 수주를 위해 조합에 내건 조건들이 눈에 띕니다. 최근 건설업계의 어려운 업황을 무색케 하는 파격적인 조건들을 제시했죠.
 
먼저 삼성물산은 향후 물가 변동에 따라 공사비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 오더라도 자체적으로 314억원을 부담해 조합원들의 부담을 줄여주겠다고 공약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책임준공확약서를 제출했습니다. 최근 둔촌주공 재건축이나 대조1구역 재개발 사업의 공사 중단으로 조합원들의 우려가 커진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정해진 공사기한 내에 준공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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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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