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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5G 사용자 증가로 외형성장·수익성 확대
ARPU 증가로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 13조812억원 달성
차입부담 확대에도 현금창출력으로 보완 가능
공개 2024-02-13 14: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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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혜선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높은 시장점유율과 5G 가입자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과 수익성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른 현금창출력을 기반으로 악화됐던 재무건정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SK텔레콤)
 
13일 NICE신용평가는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AAA(안정적)'으로 평가했다. 나신평은 시장점유율, 우수한 수익성 등을 근거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1조4561억원으로, 직전연도 동기간(1조3576억원)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K텔레콤이 가장 높은 시장점유율을 보유한 가운데, 5G 이용자가 늘면서 외형성장을 이룬 영향이 컸다.
 
국내 이동통신 주요 3사 가운데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수 기준으로 지난해 3분기까지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은 47%이며, KT(030200)는 25.8%, LG유플러스(032640)는 27.2%다.
 
SK텔레콤은 성숙기 시장에 진입하면서 통신 시장 성장 정체, MNO 가입자 확대 추세, 정부의 통신료 인하 압력 등으로 통신 산업 내 부정적인 영업환경이 이어졌다. 그러나 이 같은 시장점유율을 기반으로 무선 데이터 수요와 5G 서비스 사용자가 증가로 가입자당 매출(ARPU)이 늘면서 전체 매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실제 SK텔레콤의 지난해 3분기 기준 ARPU는 2만9978원이다. 2020년 3만517원을 기록한 이후 2021년(3만517원)과 2022년(3만546원)에도 꾸준히 늘어왔다.
 
이에 SK텔레콤의 외형성장도 이끌었다. SK텔레콤의 전채 매출액은 지난 2019년에는 17조7407억원 수준이었지만 바로 다음해인 2020년 16조877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던 바 있다. 그러나 2021년 16조7486억원, 2022년 17조305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까지는 13조812억원을 달성했다.
 
김나연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2019년 5G 서비스 개시 이후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5G 가입자가 확대되고 있는 점은 회사의 영업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사진=NICE신용평가)
 
이를 기반으로 재무구조 개선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은 지난 2018년 ADT캡스 인수, 2019년 이후 리스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리스부채 인식과 투자 확대에 따른 부족 자금이 발생하면서 연결기준 차입 부담이 상승했던 바 있다. 그러나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으로 자본축적이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것이다.
 
SK텔레콤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41.5%, 34.9%다. 총차입금은 10조4000억원이지만 사채 발행 등을 통해 차환이 가능하며 보유 현금성자산과 현금창출력으로 재무안정성도 보완할 수 있는 수준이다. 실제 SK텔레콤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조5952억원이며, 영업활동으로 유입된 현금은 3조7332억원이다.
 
김나연 NICE신용평가 책임연구원은 "중단기적으로 사업기반 유지와 5G 신규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자금 소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나, 인적분할 이후 비경상적인 대규모 CAPEX 소요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 가운데 자체 창출 EBITDA를 바탕으로 제반 자금 소요 상당 부분에 대응하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익창출에 따른 자본축적 등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평가했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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