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한선엔지니어링, 수익성 확대 힘입어 상장 도전
상반기 꾸준한 외형성장으로 수익성도 성장
희망공모가 주당 5200~6000원…425만주 일반 공모
공개 2023-10-16 17:5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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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혜선 기자] 유체 흐름의 제어가 필요한 산업군에서 제품을 제조해 판매하는 한선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한선엔지니어링이 판매하는 제품은 전방 산업의 투자 설비가 증가할수록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에 산업의 수요에 따라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돼 성공적인 기업공개(IPO)를 달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선엔지니어링은 2012년 설립된 탭, 밸브 및 유사 장치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석유화학, 조선, 수소연료전지, 2차전지 ESS, 반도체 등 전방산업의 설비에 사용되는 계장용 피팅 및 밸브를 판매해왔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설립 이후 일반 산업용 피팅 제품의 개발을 시작으로 국내외 산업 시설에 제품을 판매해왔다. 최근에는 새한엔텍의 시설 및 자산을 양수해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제품에 대한 개발 및 생산을 시작했다.
 
(사진=한선엔지니어링)
 
외형 및 수익성 모두 성장 중…업종 대비 높은 부채비율은 숙제
 
한선엔지니어링은 올해 상반기 매출액 2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매출 409억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성장세에 힘입어 더 큰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선엔지니어링의 매출액은 2020년 212억원, 2021년 272억원으로 꾸준한 매출 상승을 기록해왔다.
 
여기에 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영업이익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왔다. 한선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은 2020년 21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21년 29억원, 2022년 72억원이며, 올해 상반기 47억원을 달성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높은 수익성을 시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선엔지니어링은 자체 개발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 약 300개의 국내, 해외 직거래처를 최소한 인원으로 관리하고 영업 외 모든 부서에서 약 4만가지의 완제품을 생산 및 관리함에 따라 오류 없이 빠른 업무 처리 및 실시간 재고 공유가 가능하다. 이 같은 시스템 구축에 따라 판매관리비를 절감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다.
 
아울러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시장은 현재 시장 진입 장벽이 높은 상황이다. 계장용 피팅 및 밸브 시장(조선/해양, 석유화학, 반도체 등)은 성숙 단계에 있는 산업으로, 산업별 필수 인증 및 고객 납품 이력이 요구되기 때문에 신규 업체의 진입이 어렵기 때문이다.
 
다만, 한선엔지니어링의 재무안정성은 업종 평균과 비교해 다소 차이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한선엔지니어링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152.47%, 45.5%다. 업종평균(2021년 기준)인 71.37%, 15.37%와 비교하면 다소 높은 수치다. 기업의 상환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인 유동비율도 116.04%로 업종 평균(164.0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전자공시시스템)
 
425만주 일반공모…PER 19.4배 적용
 
한선엔지니어링의 총 공모 주식 수는 425만주로, 100%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모집총액은 221억원이다. 이번 코스닥 시장 상장공모로 조달한 자금 중 발행제비용을 제외한 219억원(공모가 하단금액 5200원 기준)을 채무 상환 및 시설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올해 하반기에 2공장 토지 선매입에 대한 차입금 상환으로 130억원을 사용하며, 제2공장 신규 증축, 반도체용 장비 증설 등 시설자금으로 89억원을 사용한다.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003540)은 유사회사로 코센(009730), 케이에스피(073010), 아스플로(159010) 3개사를 선정했다. 유사기업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연환산해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19.4배를 적용해 환산한 결과, 주당 평가가액은 7760원이다.
 
희망공모가액 밴드는 5200~6000원이며, 평가액 대비 할인율은 32.99~22.58%다. 모집 가액의 확정은 청약일 전에 실시하는 수요예측 결과를 반영해 대표주관사인 대신증권과 한진엔지니어링이 재협의한 후 1주당 확정공모가액을 최종 결정한다. 모집가액은 확정된 후 정정신고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기관투자자의와 일반투자자 청약은 오는 11월13일과 14일 양일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혜선 기자 hsun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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