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한성레미콘 흡수합병…"영업 시너지 제고"
합병비율 1 대 0…합병기일 4월30일 예정
공개 2022-02-16 16: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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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시멘트 제조기업 동양(001520)이 자회사인 한성레미콘을 흡수 합병한다. 레미콘 등 건재사업부문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합병을 통해 경영효율성과 영업 시너지 제고를 위한 차원이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성레미콘은 이날 합병결정 공시를 통해 동양과 무증자 방식으로 합병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사의 합병기일은 오는 4월30일로, 존속회사인 동양이 한성레미콘을 흡수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합병비율은 1대0이다.
 
동양은 소액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신주를 발행하지 않는 무증자 방식을 택했다. 피합병 회사인 한성레미콘의 주식을 100%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합병 신주 발행의 실질적인 효과가 없어서다. 또 소규모 합병방식에 따라 주식매수청구권은 부여하지 않는다.
  
이번 합병은 레미콘 부문 등 사업 통합 운영에 따른 시너지를 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지난 1955년 동양세멘트공업으로 창립한 동양은 구축물 등에 사용되는 레미콘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시멘트와 골재 등을 이용한 건자재를 생산·판매하는 등 한성레미콘과 사업 부문이 겹치기 때문이다.
 
사진/동양
 
실제 작년 3분기 기준 동양의 사업부문별 주요 제품과 매출액 비율을 보면 건재가 52.38%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21.38%), 건설(17.06%), 소매업 외 기타(5.38%), 플랜트(3.80%) 순으로 나왔다.
 
동양 관계자는 <IB토마토>에 “합병은 경영효율성을 증대하고 영업시너지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단기차입금을 비롯해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등은 작년 말을 기초로 합병계약에 따라 승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동양은 전 거래일 대비 3.05%(40원) 오른 13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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