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몰리자 10월22일부터31일까지 판매 중단 조치대산문화재단서 채식주의자 영미판 출간·1년 뒤 맨부커상 수상한강 작가 책 인기 순위 싹쓸이·서점 매출은 약 40% 상승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성과로 침체된 국내 출판업계가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 책은 서점 베스트셀러 순위를 장악하며 독서 열풍을 일으켰는데요. 하지만 대형 서점에 쏠린 수요가 지역 서점의 공급난을 초래하자, 교보문고는 10월 22일부터 31일까지 한강 작가 책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지역 서점에 물량을 공급하는 상생 조치를 취했습니다.
교보문고는 한강 작가의 글로벌 진출에도 기여했습니다. 1992년 신용호 교보생명 초대회장의 호를 따 설립된 대산문화재단이 번역 출판 지원 사업을 통해 ‘채식주의자’ 영미판 출간을 도왔는데요. 영미판을 출간한 지 1년 뒤인 2016년 ‘채식주의자’는 맨부커상을 수상했고 한강 작가는 세계적인 작가로 발돋움하게 됐습니다. 이외에도 한강 작가 다른 작품인 ‘소년이 온다’, ‘작별하지 않는다’ 등도 번역 작업을 도왔다고 하네요.
앞서 교보문고는 1981년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국내 대표 서점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도 인터넷 서점과 전자책 서비스를 도입하며 변화를 모색했고, 현재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확장해 독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은 온·오프라인 서점 매출을 40% 이상 끌어올리고 출판, 인쇄 업계에 특수를 안기며 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요. 이러한 열풍이 앞으로도 지속되며 독서 문화 회복으로 이어질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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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