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슈
이수만 없는 SM…원조 아이돌 명가 이어갈까
에스파, 슈퍼노바로 멜론 15주 연속 1위 차지
첸백시 사태 본질은 부당한 유인(템퍼링)일까
카카오에 인수 후 경영진 사법리스크 등 '승자의 저주' 발발
공개 2024-09-30 18:27:27
이 기사는 2024년 09월 30일 18:27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조은 기자] 걸그룹 에스파의 슈퍼노바가 멜론에서 15주 연속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지리스닝 곡이 대세로 자리잡은 상황에서 에스파만의 이른바 ‘쇠맛’이 통한 건데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최근 태일이 성범죄 피소로 탈퇴하고, 첸백시 사태가 이어지는 등 격동의 시기를 지나 왔는데요. 비즈니슈 2화에서는 에스엠(041510)엔터테인먼트(이하 SM)가 각종 이슈를 딛고 ‘원조 아이돌 명가’라는 명성을 지켜갈지 살펴봤습니다. 
 
아이돌 원조 HOT에서 시작해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엑소, 에스파 등 쟁쟁한 아티스트를 배출한 SM이 작년 초 SM 3.0을 발표하며 멀티 제작센터를 도입했습니다. 기존 이수만 중심 프로듀싱에서 벗어나 업무를 효율화했는데요. 작년에는 엑소 멤버인 첸백시(첸·백현·시우민)이 재계약 후 정산 문제로 SM과 맞소송을 지속하며 부당한 유인(템퍼링) 의혹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표면상 하이브(352820)카카오(035720)의 SM 인수전은 실제로는 카카오 측을 끌어들인 이성수 공동대표와 하이브 측에 손을 벌린 이수만 전 총괄과의 경영권 분쟁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하이브가 SM 인수를 포기하면서 카카오와 이성수 측이 승기를 잡는 듯했으나, 1년가량이 지난 올해 초부터 승자의 저주가 발동했습니다. 카카오는 지난해 3분기 SM 경영진 측에서 텐엑스와 더허브를 과도한 값에 샀다는 의혹을 조사했습니다. 김범수 위원장은 SM 주가 시세 조종 혐의로 넘겨졌고요. 이에 이수만 전 총괄이 진정한 승자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 씨는 지난해 2월 하이브 측에 SM 지분을 판 후, 1년만인 올해 2월에도 풋옵션으로 나머지 지분을 팔면서 5000억원 이상을 챙겼습니다. 
 
그럼에도 SM 소속 아티스트들은 하반기 다양한 활동을 예고했는데요. 팝 히트곡 제조기 켄지가 회사를 지키면서 소녀시대 ‘다시만난세계’에 이어 슈퍼노바라는 곡도 흥행했고요. 에스파와 엔시티드림의 월드투어와 더불어 샤이니 민호와 슈퍼주니어 예성, 소녀시대 태연 등 솔로 활동도 활발히 이어질 전망입니다. 
 
※<비즈니슈>는 기업에 대한 분석과 이슈를 자세하게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IB토마토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이조은 기자 joy828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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