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텍 본사 전경. 출처/네이버 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위드텍이 분자오염 모니터링 선도기업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기업공개(IPO) 수요예측이 흥행하면서 이번 IPO를 통해 최대 265억원을 조달하게 됐다.
19일 위드텍은 지난 14~15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인 2만5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수요예측은 전체 공모 물량의 76.3%인 80만8700주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상장을 주관하고 있는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총 1396개 기관이 참여해 1336.4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체 개발한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에 적합한 모니터링 기술을 바탕으로 현재 ▲공정 중 대기환경을 모니터링하는 NaVi-TM Series ▲공정 프로세스 유틸리티를 모니터링하는 SOMA-Series ▲웨이퍼 표면 이온 검사 장비인 IWM-Series ▲굴뚝으로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모니터링하는 굴뚝자동측정기기(TMS) NaVi-ST100 등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고객사의 니즈를 맞춘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를 제공해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
LG디스플레이(034220), Micron 등의 회사들과 안정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매출은 2017년 261억원에서 2018년 432억원, 2019년 589억원을 거뒀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2억원, 45억원, 127억원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 상반기 역시 매출 229억원, 영업이익 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10% 늘어났다.
위드텍은 조달자금을 반도체 기술의 고도화와 정부 환경 규제 강화 전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기술연구와 해외 시장 현지화를 통한 맞춤형 영업 서비스에 적극 투자한다는 계획인데 공모가가 상단으로 결정되면서 자금 활용의 폭이 더 커지게 됐다.
특히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방사성폐기물 등의 오염물질이 발생하는 원전 해체 시장을 타깃으로 한 이동형 분석 시스템 개발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는 스마트 모니터링 구축에도 힘이 될 전망이다.
위드텍 관계자는 “많은 기관들의 적극적인 수요예측 참여에 감사드린다”라며 “분자오염 모니터링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과 해외 진출 레퍼런스를 토대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20~21일 양일간 일반 투자자 청약이 진행되며 상장예정일은 30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