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라티알, '박성칠 매직' 재현…3년 내 매출 1000억 목표
시스템·스피드 경영과 M&A 강조
공개 2019-11-07 15:3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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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허준식 기자] "자체브랜드 강화와 M&A를 통해 3년 임기내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
 
이태리 프리미엄 식자재 유통회사 보라티알(250000)의 신임 대표이사 박성칠 전 보라티알 회장은 7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박 대표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해 사업기반을 강화하고 혁신적인 유통체계를 구축해 3년째 정체된 보라티알의 매출 외형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자체브랜드 강화와 유망업체 인수합병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식품업계 공통의 고민인 로스 감축에서 성공하려면 사업 전반에 걸쳐 시스템 경영이 이뤄져야 하고 정보는 모두에게 동시간대에 공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전문 경영인 체제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경영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칠 보라티알 대표. 자료/뉴시스
 
보라티알은 1996년 식자재 유통에 첫발을 내디딘 이래 20년 넘게 이탈리아 데체코(De Cecco)와 프랑스, 스페인 등의 글로벌 메이커로부터 프리미엄 식자재를 수입,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번 박성칠 대표 영입으로 주력인 수입, 유통은 물론 제조와 HMR 사업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보라티알은 지난해 4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올해 상반기 말 현재 2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보라티알
 
박성칠 신임 대표는 1955년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 오리건대 경영학 박사, 일리노이 주립대 교수를 거쳐 삼성전자(005930) 경영혁신단 SCM그룹 전무를 역임했다. 이후 대상(001680) 대표이사, 동원F&B(049770) 대표이사로 재직했고 2017년 2월 보라티알에 경영자문 회장으로 합류, 2019년 10월31일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대표는 동원 F&B 시절 혁신적인 경영방침을 전개, 2013년 4000억원대이던 시가총액을 2015년 1조원대로 높여 박성칠 매직이라는 수식어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한편 대표이사직을 사임한 김대영 보라티알 전대표이사는 이사회 의장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업계는 이번 전문 경영인 체제 도입이 보라티알 경영에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대영 전대표는 보라티알의 지분 43.37%를 보유하고 있으며 김 전대표의 배우자인 나현진 씨는 29.41%를 소유하고 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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