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현장
'불안 드리운' 강원랜드, 매출총량은 GDP 수준에 머물듯
올해 매출총량 1.5~1.6조…2분기 매출 증분도 기대
배당, 5개년 순익 평균…배당성향 45~50%
공개 2019-07-25 09:00:00
이 기사는 2019년 07월 23일 11:24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허준식 기자] 강원랜드는 지난 19일 국가가 부여한 독점적 지위라는 사업 특성과 그로 인한 규제리스크, 매출총량제와 배당이슈 등을 중심으로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다음은 IR 주요 내용이다. 오늘 IR Q&A식으로 할텐데요 우선 제가 가장 많이 질문 받는 거 매출 총량제. 6월 초쯤에 뉴스보셨을텐데 우리는 규제 기관이 있습니다.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이하 사감위)입니다. 사감위에서 우리나라의 합법적인 사행산업을 어떻게 하면 건전하게 발전 시킬까해서 사행산업 건전발전 종합계획을 만들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2차가 완료됐고 이제 올해부터 2023년까지 제3차계획하에 진행이 됩니다. 3차 계획 중 가장 중요한 뉴스는 '사행산업 매출총량제'입니다.
 
이 매출총량제는 합법적인 사행기관들이 나눠서 가져가게 됩니다. 우리 강원랜드, 경마 등등 해서. 매출총량제의 또 한 포션이 이제 GKL, 파라다이스 같은 외국인 전용 카지노입니다. 여기서 이제 외국인 카지노 매출총량을 1조원, 총량대비로는 -11% 빼는 그 시행을 2019년부터 한다는 계획이 있었습니다. 그럼 사행산업내 타 기관 쪽에서 이 11%를 가져가게 되니 굿 뉴스였습니다. 또 이제 전체 매출총량은 GDP대비 0.54% 한도인데 이걸 0.619%로 올려준다는 내용도 있었죠. 그럼 전체 파이가 커지는 상황인데 이건 2021년도부터 시행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6월에 나온 최종뉴스는 안타깝게도 외국인 카지노 매출총량 제외가 2019년에는 시행이 안되는 것으로 나왔고 그러면서 6월부터 주가가 밀리고 있습니다. 그럼 내년에는 어떻냐? 사실 요게 불명확한 상황입니다. 사행산업 통합 감독법 시행령이 있는데 그 시행령 개정이 국무회의에서 통과가 안 된 것입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이제 조금 펜딩된 상태입니다. 2021년부터 올리기로 한 GDP대비 사행산업 매출총량 % 역시 아직 논의가 안 되고 있고 해서 조금 지켜봐야 합니다. 
 
자료/강원랜드 홈페이지
 
물론 우리가 그 매출총량부분에서 외국인꺼 1조원이 빠지면 반갑지만 우리 매출에 큰 영향은 없습니다. 미래규제 환경이 저희 리밋만 안 되면 됩니다. 지금은 그래서 이 건이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작년에도 우리가 부여받은 매출총량을 못 채웠습니다. 우리가 작년에 받은 사행산업 매출총량이 1조4000억원 후반인데 실제는 1조4000억원정도 했습니다. 올해는 작년보다 늘어서 부여받은 게 1.5~1.6조원 사이입니다. 우리가 작년에 총량을 잘 지켰고해서 사행산업 건전화 평가에서 좀 더 열어줬습니다. 건전화에서 평가받는 15개 항목이 있는데 그 중 한개가 총량입니다. 그 외에 ATM 제거, 복합리조트 강화, 도박 중독 예방 등이 있습니다. 
 
매출총량 관련해선 우리가 그 전은 좀 다릅니다. 2009년부터 2017년까지 2012년 한 해 빼고는 우리가 계속 매출총량 초과입니다. 특히 2017년에는 총량이 1조4400억원인데 우리가 809억원 초과했었습니다. 그 일이 지금 강원랜드가 겪고 있는 규제 근원이 됐습니다. 총량초과로 규제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규제 당국에선 그걸 지켜보다가 이젠 안 되겠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지금 그래서 매출총량은 반드시 지켜야하는 상황입니다. 작년에 베팅 리밋 쎈거부터 해서 20대 테이블 뺐습니다. 리밋 30만원짜리였죠. 규제 당국에선 작년 4월1일부터 영업시간도 2시간 줄이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오후12시부터 다음날 오전6시까지 18시간 영업중입니다. 2시간 줄여서. 규제 3가지 조건이 매출총량은 반드시 준수하라는 것, 테이블 수 20개 줄이는 것, 영업시간 2시간 줄이는 것입니다. 이 3가지 조건이 카지노 허가 조건이었습니다. 우리는 3년마다 카지노 재허가를 받는데 2018년에 2020년까지 재허가 받으면서 받게 된 조건이어서 당분간은 요게 지속이 됩니다. 현 규제가 3년은 갑니다. 
 
다만 GDP가 명목 GDP가 조금씩 늘기 때문에 우리나라 사행산업 매출총량도 조금씩 늘어납니다. 년간 몇백억씩. 올해는 타기관과 살펴보면 어떤 기관은 감액도 있었는데 우리는 많이 늘었습니다. 평가를 잘 받았기 때문에 총액 자체는 이론적으로는 좀 늘게 돼 있습니다. 기본체력은 올해가 일단 작년과 같지만 달라진 것도 있습니다. 딜러가 작년에 6개월 비워 있었습니다. 159명이 근무했었기때문에 테이블 10~15개를 못 돌렸습니다. 그런 기저도 있고. 또 작년 4월1일부터 테이블 20개 줄었던 기저효과도 있습니다. 암튼 올해 총량은 매우 높습니다. 올해 6월 실적도 작년보다 좋았습니다. 
 
다음 올해 매출은 어떻게 올라갈거냐 하는 질문들이 많으십니다. 저희가 움직일 수 있는 범위가 매우 좁습니다. 그래서 예를들면 장내 환경 개선, 전자테이블 베팅 리밋 변경 등 큰 부분은 아니지만 이런 부문이 어필하고 있습니다. 전자테이블 좌석은 전자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사감위에서 건전화 통로로 많은 관심이 있고해서 이걸 잘하면 건전화 평가 점수가 잘 나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카지노 뿐만 아니라 리조트도 실적이 괜찮습니다. 하지만 예전처럼 매출이 두자리씩 가기는 부담입니다. 테이블을 운영하는 스타일을 설명드리면 고객 컴플레인이 커서 4교대로 갔었습니다. 14~23시 고객 집중시간에 많이 돌리고 그 앞뒤 시간은 조금 돌립니다. 영업시간 바뀌고 그러면서 이게 다시 3교대로 왔는데 테이블은 운영스타일 변경도 해 봤습니다. 개장 12시부터 오후 5시는 70~90대를 돌리고 오후 5시부터 폐장까지는 120~130대 돌리는 스타일로 바꿨습니다. 결과는 괜찮았고 당분간은 이대로 갑니다. 2분기는 아마 매출이 작년보다 증가할 것이고 3분기도 작년보다 늘어나게 관리 중입니다. 워터파크는 2분기 매출이 1분기대비 50% 증가할 것 같고요 3분기는 더 많이 할 것 같습니다. 리조트는 기본적으로 적자입니다.  
 
이제 비용 이슈입니다. 2분기에 제가 알고 있는 비용 이슈는 통상임금 소송 건입니다. 이건 공시가 나갔지만 617억원이 원가와 판관비 단에서 환입처리됩니다. 그래서 영업이익이 증가하는 효과가 날 것입니다. 또 이제 국세청 세무조사건으로 추징금이 868억원 발생했습니다. 이건 기타비용으로 해서 2분기에 반영될것이어서 순익 단에서 해당금액이 마이너스 처리될 것입니다. 
 
다음은 배당입니다. 우리가 배당은 기본 계획이 연속 5개년 순익의 평균으로 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900원 했습니다. 지금 배당성향은 이제 45~50%입니다. 순이익이 당분간은 안좋기때문에 이런 지침하에 가게 됩니다. 같은 계산으로 올해 배당은 2015~2019년 순이익 평균기준으로 45~50% 성향으로 하게 될 것입니다. 최대주주 건 궁금하실텐데 한국광해관리공단과 이제 광물자원공사의 통합관련해선 아직 갈 길이 멉니다. 이정도만 하겠습니다. 작년에 이슈가 된 1조9000억원 광물확보 건에 대해서는 지금 저는 그 상황을 잘 모릅니다. 최대주주가 이건 관련해서 어찌 연결됐는지 또 언제 합병하는지도 모릅니다. 
 
투자관련해서는 우리가 하이원엔터, 추추파크 했는데 매출이 좋지는 않습니다. 투자 요구는 지역에서 엄청 많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쉽게 움직이긴 어렵습니다. 지금 우리가 잉여금이 많지만 확실하고 명확한 그림이 서야 투자한다는 방침입니다. 우리가 가진 독점적 지위는 나라가 준 것이므로 통제가 많고 해서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금 할 수 있는 건 리조트 관련해서는 할 수 있습니다. 리조트 어트랙션 위해 노력중입니다. 내년에는 놀이기구 '루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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