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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홀딩스, 사업안정성 바탕…재무안정성 '이상무'
지분인수 자회사 연결 효과 올해도 매출 성장세 지속
순차입금 증가에도 자본완충력 바탕 안정성 유지
공개 2024-11-29 10:25:15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9일 10:2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예진 기자] 이지홀딩스(035810)가 축산업 수직계열화와 상위권 시장지위 등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바탕으로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앞서 이지홀딩스는 잉여현금흐름(FCF) 적자가 지속되면서 순차입금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사진=이지홀딩스)
 
29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이지홀딩스는 판가인상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된 가운데 가금시세 상승이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1192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제반비용 상승 등으로 육가공과 사료부문 수익성은 전년 대비 저하됐으나, 가금부문 실적 개선을 바탕으로 수익성 하락폭을 제어하며 영업이익률(EBIT/매출액) 3.3%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3분기 누계로도 2조4137억원을 기록하며 직전연도(2조2972억원)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분인수 자회사의 연결편입 효과 등을 바탕으로 성장이 이어졌다. 축산물 시세 회복은 지연에도 불구하고 인하된 사료 가격 등에 기반한 생산비 절감을 통해 육가공 부문이 전사 실적을 개선을 견인했다. 이에 상각적영업이익(EBITDA) 마진 7.4%를 기록하는 등 전년 동기(6.2%) 대비 약 1.2%포인트 수익성이 향상됐다.
 
이 같은 운전자본부담 완화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부담이 확대되면서 2020년 이후부터 이어지던 잉여현금흐름(FCF) 적자가 올 3분기까지 지속됐다. FCF는 기업에 현금이 얼마나 순유입되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로, 적자전환 시 외부에서 자금을 조달해야 할 필요성이 높아짐을 의미한다.
 
(사진=한국기업평가)
 
FCF 적자가 이어지는 데에는 높은 자본적지출 규모 등 투자부담 확대 등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 지난 2022년에는 2021년 대비 단기차입금이 약 2000억원 증가했는데, 이는 종속회사인 퍼스트멕네스가 센트럴 스테이츠 엔터프라이스(Central States Enterprises) 사업부 자산양수 등 해외사업 확장이 지속된 영향이다. 2021년 659억원이던 자본적지출(CAPEX)은 2022년 1100억원, 2023년 705억원으로 지속 확대됐다. 올 3분기에는 전년동기(518억원) 대비 증가한 752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금융비용이 578억원으로 전년 대비 65.8% 증가하면서 연결기준 순차입금이 전년말 대비 200억원 증가한 681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들어서도 해외자회사 지분인수와 국내 생산설비 증설 등으로 투자부담이 가중되며 순차입금 증가세가 지속됐다. 
 
다만, 이지홀딩스는 누적된 자본완충력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 말 연결기준 부채비율 147.9%, 차입금의존도 42.8% 등 양호한 재무안정성을 유지 중이다.  
 
김경훈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해외기업 인수합병(M&A)를 통해 글로벌 사업경쟁력 제고가 예상된다"라며 "국제곡물가격 하락세 등을 감안할 때 EBITDA마진 6%내외, EBITDA 대비 순차입금 4배 이하를 유지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예진 기자 luc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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