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인사이트
이노룰스, 코스닥 상장 도전…디지털 전환 자동화 역량 강화
보험·카드사 등 국내 금융업계서 높은 채택률 기록
상장으로 자동화 역량 강화, 글로벌 선도 기업 목표
공개 2022-08-22 06:00: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8일 17:2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이하영 기자]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룰스가 10월 상장을 목표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에 돌입한다.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이노룰스는 상장을 통해 역량 강화로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다.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시대를 맞아 복잡한 IT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때 필요한 코딩을 최소화하고 업무 효율을 높이는 프로그램을 개발 및 서비스하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이다. 2009년 3월 기술보증기금에 벤처기업으로 지정됐으며, 2010년 7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기술혁신형중소기업(INNO-BIZ)을 인증받았다.
 
김길곤 대표이사가 2007년 설립일 이후부터 증권신고서 제출일까지 최대주주로 등록돼 있다. 2018년 12월 ㈜에스제이링크와 44억5000만원에 포괄적 주식교환을 해 100% 자회사로 편입한 바 있다. 그러나 사업 시너지가 나지 않는다는 이유로 2020년 11월 19일자로 보유하고 있던 ㈜에스제이링크 주식 전부를 32억원에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했다.
 
 
이노룰스 BRMS 개념도.(사진=이노룰스)
 
 
이노룰스는 디지털 전환 시대에 발맞춤 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게 한다는 데 장점이 있다. 이노룰스가 개발한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2007년 설립 당시에는 BRMS(Business Rule Management System)로 불리며 보험사를 주요 고객으로 했다. 각종 비즈니스 업무를 통합관리도구를 이용해 종합관리할 수 있게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는 산업 범용 제품으로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시킬 수 있다는 면을 인정받아 금융 분야 뿐 아니라 제조, 공공, 유통, 서비스, 헬스케어, 교육분야 등 모든 산업에 적용되고 있다.
 
소프트웨어(SW)의 경쟁력을 인정받아 2012년에는 SW경쟁력 강화 부문에서 지식경제부장관 표창장 수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표창장은 2015년 R&D 글로벌화부문과 2016년 연구개발과제 우수성과기업부문에서 수상하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노룰스는 2016년에는 일본 최대 손해보험회사인 S손보의 디지털 전환 소프트웨어 경쟁입찰에서 해외 소재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했다. S손보는 이노룰스 제품을 도입해 지난해 5월 차세대 시스템을 개시했다.
 
S손보 수주는 2018년 일본 기업 ㈜히타지제작소와도 전략적 투자계약으로 이어졌다. 이노룰스는 ㈜히타지제작소에 7억원의 자본투자를 받고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노룰스 서비스는 현재 교보생명, NH농협생명, DB손해보험, 현대해상화재보험,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에서 채택 중이다. 주요 제품은 국내 금융시장 중 보험사와 카드사에서 채택율이 높은 수준으로 생명보험사 61.9%, 손해보험사 53.3%, 카드사 62.5%, 증권사 13.5% 등이다.
 
차입금 없으나, 코로나19발 매출 하락 우려
 
이노룰스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사진=증권신고서)
 
이노룰스는 반기말 및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차입금이 없는 상태로 이자율 변동으로 인한 위험은 없다. 당반기 유동비율도 468.28%로 업종평균인 178.60%의 2배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유동성이 풍부하다. 부채비율 또한 2019년 세자릿수(112.84%)를 기록하다 3년여 만에 21.88%로 줄일 정도로 안정적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다소 굴곡이 있다. 이노룰스는 연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2019년 140억원 24억원에서 2020년 각각 18.8%와 46.4% 줄어들며 110억원과 13억원으로 줄었다. 2021년 다시 매출액 164억원에 영업이익 31억원으로 상승세를 회복했다.
 
이노룰스는 2020년 매출 하락과 관련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하여 SW프로페셔널서비스 등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감소한 영향이라 설명했다. 이듬해 매출 회복은 디지털 전환 자동화 소프트웨어 제품의 지속적인 SW라이선스 매출 성장과 SW기술료 수취금액 증가라 답하며, 향후 SW라이선스 및 SW기술료 매출의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SW사업이 코로나19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사업이라는 점에서 사업의 굴곡을 의심해볼 수 있다.
  
희망공모가액 1만1000원~1만2500원…최대 144억원
 
이노룰스 IPO 일정.(사진=이노룰스)
 
이노룰스는 총 115만4744주를 공모할 예정이다. 우리사주조합에 우선배정되는 5만7737주(총 공모주식의 5.00%)를 제외한 109만7007주가 일반공모로 진행된다.
 
대표주관사를 맡은 NH투자증권은 웹케시(053580), 엠로(058970), 링크제니시스(219420)를 비교기업으로 선정했다. NH투자증권 시장 거래 가격의 부존재 등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주당평가가액을 1만5131원으로 확정했다. 여기에 할인율 27.30%~17.39%를 적용해 희망 공모가액을 1만1000원~1만2500원으로 제시했다. 총 공모금액은 최대 144억원이다.
 
공모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 시설투자 및 운영자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오는 9월 22~23일까지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같은 달 27~28일 양일간 일반청약을 거쳐 10월 중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이하영 기자 greenbooks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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