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딧 시그널
매일유업, 현금창출력 바탕으로 재무안정성 유지
고수익성 제품·온라인 채널 확대로 영업실적 개선
자본적지출 고려할 때 현금창출력 창출 기조 지속
공개 2021-04-15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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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매일유업(267980)이 제품믹스 개선 등을 통한 양호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한 현금창출력을 통해 안정적인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1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매일유업의 제3, 4회 선순위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매기면서 양호한 수익창출력 지속과 이에 따른 개선된 잉여현금흐름으로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지속된다고 평가했다.
 
매일유업 현금흐름 추이. 출처/나이스신용평가
 
매일유업은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중고등학교 재택수업이 확대되고 중국수출이 줄면서 가공유와 분유 부문의 판매가 감소했지만 유기농우유, 발효유, 두유, 셀렉스(성인용 고단백 영양식) 등의 판매와 수익성이 개선된데다가, 온라인 채널을 통한 판매 확대가 더해지면서 오히려 수익성은 제고됐다.
 
실제 별도기준 매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8812억원, 2018년 1조3001억원, 2019년 1조3917억원, 2020년 1조4604억원으로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2017년 5.8% 2018년 5.9% 2019년 6.4%, 2020년 6%로 양호했다.
 
매일유업은 현재 충분한 생산능력을 확보해 경상투자 위주의 자본적지출(CAPEX)이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안정적인 수익성까지 거두면서 5년 연평균 400억원가량의 잉여현금흐름(FCF)을 창출하고 있다. 물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 재고자산이 증가하며 운전자본 부담이 커진 영향으로 잉여현금흐름이 전년 대비 85.1% 줄어든 93억원에 그쳤으나 플러스(+)를 지속했다.
 
안정적인 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기준 부채비율은 67.8%, 순차입금의존도는 -0.6%로 사실상 무차입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매일유업의 수익성을 고려할 때 중단기적으로 잉여현금흐름 창출의 기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우수한 재무안정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신승환 나이스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매년 350억원에서 450억원 수준의 자본적지출이 이뤄질 경우 자체 영업현금창출력으로 자금소요에 원활히 대응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향후에도 매우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평가했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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