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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 M&A계약 해지 유감…법적 대응 검토"
"아시아나 위한 HDC 진심 받아들여지지 않아"
"재실사 요구, 결코 무리한 요구 아니다"
"계약 해제 원인, 매도인 측 선행조건 미충족"
공개 2020-09-15 12:12: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5일 12:12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박기범 기자] HDC현대산업개발(294870)(이하 현산)이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M&A) 계약의 해제를 통지받은 것에 대해 유감을 표현했다. 또한 계약 해제의 원인이 아시아나항공(020560), 금호산업(002990) 등 매도인 측에 있다고 주장했다. 계약금 반환에 관한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지난 6월 현산은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에 아시아나항공 재점검을 요구하며, 아시아나 회생 방안을 마련도 함께 요구했다. 출처/현대산업개발
 
15일 현산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11일 일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 해제를 통지해 온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산은) 아시아나항공의 성공적 인수를 위해 인수자금을 마련하고 국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진행하는 등 최선을 다해 계약상 의무를 성실히 이행해 왔다"면서 "이 과정에서 재실사는 아시아나항공 인수계약의 거래 종결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주장했다. 
 
현산은 재실사가 무리한 요구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현산은 "최근 공정위가 금호아시아나에 계열사 간 부당지원 행위에 대해 수백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총수, 경영진과 법인을 검찰에 고발 조치하는 등 법률 리스크까지 현실화됐다"면서 "만약 그대로 거래를 종결한다면 관련 임직원들의 배임 이슈는 물론 HDC(012630)그룹의 생존까지도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는 상황이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실사는 산업은행과 금호산업 입장에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이었다. 재실사를 할 경우, 기업의 모든 게 드러난다. 재실사를 바탕으로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의 문제점을 파악, M&A 계약 해제 시 악용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이 상호 신뢰를 요구했던 것도 '악용'에 대한 우려 때문이었다. 하지만 상호신뢰는 쌓이지 않았고, 현산은 재실사를 하지 못하고 지난 11일 금호산업으로부터 계약 해제를 통보받았다. 
 
현산은 계약 해제를 일방적으로 통보받았다고 주장했다. 현산은 "지난 2일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논의사항'을 통해 아시아나항공의 현재 재무 상태와 경영상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미래 존속 가능성에 대한 검토 이후 인수 조건 논의가 반드시 필요할 것이라고 거래 상대방에게 밝혔지만 산업은행은 이에 특별한 대응 없이 인수 무산을 공식화했고, 매도인인 금호산업은 9월11일 일방적으로 본 계약의 해제를 통보했다"라고 주장했다. 
 
현산은 계약 해제의 책임을 아시아나와 금호산업에 돌렸다. 현산은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의 주장과 달리 본건 계약의 거래 종결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매도인 측의 선행조건 미충족에 따른 것"이라면서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의 계약해제 및 계약금에 대한 질권 해지에 필요한 절차 이행 통지에 대해 법적인 차원에서 검토한 후 관련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기범 기자 partn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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