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이성은 기자] SK브로드밴드가 무보증사채를 발행해 시설자금을 마련한다. 공모자금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전액 데이터센터 구축에 쏟을 예정이다. 안정적인 영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매출을 확대하고 수익성 지표도 개선했다.
(사진=SK브로드밴드)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브로드밴드가 60-1, 2회 무기명식 이권부 무보증 사채를 발행한다. 총 1100억원을 5년과 10년 만기로 800억원과 300억원으로 나눠 발행한다. 수요예측결과에 따라 1600억원까지 증액 가능하다.
공모 희망금리는 청약일 1영업일 전 민간채권평가회사 4사(한국자산평가(주), KIS자산평가(주), 나이스피앤아이(주), (주)에프앤자산평가)에서 최종으로 제공하는 SK브로드밴드 회사채 개별민평 수익률의 산술평균(소수점 넷째 자리 이하 절사)에 -0.30%p. ~ +0.30%p.를 가산한 이자율로 결정된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SK브로드밴드는 이번 회사채를 데이터센터 구축 등 시설 투자에 필요한 공사비와 설비, 장비 취득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한다. 한도인 1600억원까지 증액될 경우 전액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무보증사채로 조달하는 시설자금은 울산DC의 데이터센터 구축 등 시설투자에 쓰인다. 총 투자예상금액은 5500억원으로, 이미 3900억원이 들어갔다. 실제 자금 사용일까지 은행예금과 특정금전신탁(MMT) 등 안정성이 높은 금융상품을 통해 운용할 예정이다.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에는 자체 보유자금으로 조달한다.
SK브로드밴드의 신용등급은 'AA0'다. 지난달 29일 기준 AA0 등급의 민간채권평가회사 개별민평 산술평균은 5년 만기 4.347%, 10년 만기 4.709%다. 최근 3개월 내 동일 등급 무보증 공모사채 발행내역은 총 7건으로, 5년물 5건, 10년물 2건이다. 이 중 5건은 개별 민평금리, 2건은 등급 민평금리를 기준으로 설정했으며, 7건 중 한 건 제외 모두 감산된 수준의 발행조건으로 결정됐다.
SK브로드밴드는 1997년 설립된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유선통신기업이다. 최대주주는
SK텔레콤(017670)으로 회사 지분의 99.1%를 보유하고 있다. 유선통신서비스시장 내에서 KT에 이어 2위권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으며, SK텔레콤 유통채널을 활용해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확보했다.
수익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1분기 매출액은 1조1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개선했다. EBIT/매출액이 10% 이상으로 상승하기도 했다. 다만 부채비율은 1년 새 올랐다. 다만 재무안정성은 1년 새 악화됐다. 1분기 말 SK브로드밴드의 부채비율은 145.1%로, 131.9%에서 상승했다. 총차입금의존도도 27.3%에서 32.3%로 올랐다.
SK브로드밴드는 오는 4일 수요예측을 마친 후 8일 확정 총액 등을 공시할 예정이다.
이성은 기자 lisheng1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