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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지오센트릭, 녹색채권 1500억원 발행…증액 성공
목표액 대비 5배 이상 몰리며 당초 1000억원에서 500억원 증액
1500억원 중 1000억원 '환경오염 예방 설비투자' 등에 사용
공개 2024-07-26 17:05:2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26일 17:0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권성중 기자] SK지오센트릭이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의 5배가 넘는 주문을 받으며 회사채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회사는 만기가 돌아오는 차입금 상환은 물론, 보다 원활한 시설 투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SK지오센트릭 본사.(사진=SK지오센트릭)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지오센트릭은 지난 23일 회사채 총 1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5100억원의 주문을 받았다. 국내 운용사 15곳이 1700억원, 투자매매중개업자 12곳이 2100억원을 각각 주문했고, 연기금과 은행, 보험사 등 12곳도 1300억원을 투자했다.
 
당초 공모 희망 금리는 개발 민간채권평가회사 4가(한국자산평가, KIS자산평가, 나이스피앤아이, 에프앤자산평가) 평가금리 대비 –0.3~+0.3%포인트를 가산한 이자율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0.11%로 발행 금리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SK지오센트릭은 500억원을 증액해 1500억원 조달을 결정했다. 특히 이는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ESG 채권 인증 평가를 받은 ESG채권(녹색채권)으로 발행된다. 회사채 발행 주관은 SK증권(001510)NH투자증권(005940), 신한투자증권이 맡았다. 대신증권(003540)키움증권(039490), 하나증권, 리딩투자증권도 인수단으로 창여했다.
 
SK지오센트릭은 당초 1000억원 조달 계획을 발표하면서 520억원은 시설투자에, 480억원은 채무상환자금으로 각각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증액 발행에 따라 시설투자액을 1020억원으로 500억원 증액했다.
 
회사는 환경오염 예방을 위한 공장 시스템 개선에 적극적인 투자를 단행할 예정이다. 녹색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대기오염 개선을 위한 Tank Venting 시스템 개선 설비 도입과 NOx(질소산화물) 배출 저감을 위한 GTG(Gas turbine generator) 신규 설치에 사용된다.
 
SK지오센트릭은 SK에너지로부터 나프타 등 원재료를 공급받아 기초유분, 중간원료, 합성수지 등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다. 과거 SK이노베이션의 화학사업부문이 물적 분할돼 설립된 회사다. 올해 3월 말 기준 SK이노베이션(096770)이 SK지오센트릭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SK지오센트릭의 녹색채권 신용도를 ‘AA-/안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올해 3월 말 연결 기준 SK지오센트릭은 매출 3조4815억원, 영업이익 4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매출 3조2981억원, 영업이익 781억원) 대비 매출은 소폭 성장한 반면, 영업익은 감소했다. 다만 같은 기간 125.5%의 부채비율, 35.0%의 차입금의존도를 나타내는 등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사업기반이 수요예측 흥행을 이끌었다는 평가다.
 
원종현 한국신용평가 실장은 “석유화학 업종 특성상 글로벌 경기, 설비 신·증설 등 수급 추이에 따른 실적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계열사 간 수직계열화된 생산체계를 기반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권성중 기자 kwon8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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