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경영전략 컨퍼런스)늘어나는 AI 도입…"채택시 철저한 준비 필요"
서병수 피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
AI 선제 도입 기업 생산성 향상 확인
준비 없는 AI 도입은 실패할 가능성
공개 2024-06-18 17:2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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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정준우 기자] 준비 없는 인공지능(AI) 도입으로 인해 생산성 향상을 누릴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AI를 우선 도입한 기업들의 생산성이 향상되는 사례가 발표되면서 향후 AI 채택률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기업들이 AI에 맞게 조직을 개선해야 AI 도입에 따른 생산성 증대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병수 피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8일 IB토마토 '2024 경영전략 컨퍼런스'서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IB토마토)
 
서병수 피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18일 <IB토마토>가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4경영전략포럼’에서 향후 AI 기술이 도입될 경우 기업들의 생산성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반면 도입이 뒤처지거나 준비 없는 AI 도입으로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체 기업의 5% 정도가 생성형 AI를 일상 업무에 도입했다. 앞서 생성형 AI 등을 업무에 도입한 미국의 경우 생산성 향상이 나타나고 있다.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5179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생성형 AI를 도입할 경우 평균적으로 14%의 생산성 개선이 이뤄졌다. 특히 저숙련 근로자들의 생산성은 33%나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아울러 생성형 AI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창의성도 강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조직이 갖춰진 기업들도 생성형 AI를 통해 일상 업무나 잡무를 큰 폭으로 줄이면서 보다 창의적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생성형 AI를 도입한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이 실증을 통해 증명되면서 향후 AI를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서 대표는 “산업에 생성형 AI를 도입하기 위해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서 대표는 조직 및 구성원들의 변화를 강조했다.
 
서 대표는 “AI 도입만 이뤄진다고 생산성이 단번에 향상되는 것이 아니다. 조직 구성원들의 마인드뿐 아니라 기업의 지배구조도 개선해야 성공적으로 AI를 업무에 도입할 수 있다”라며 “AI 도입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AI를 유지하는 전문 인력을 육성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업데이트를 AI 설치 기업에 맡기지 않고 직접 수행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 필요하다는 게 서 대표의 설명이다.
 
아울러 서 대표는 “기존 조직원들이 AI에 맞춰진 마인드를 갖추기 위한 교육 등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뿐 아니라 AI이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한 합리적인 논리 구축, 구성원 사이의 명확한 의사소통, 투명한 기업 지배구조(거버넌스) 등을 성공적인 AI 도입의 조건으로 꼽았다.
 
한편 국내외 기업들은 AI를 앞다퉈 도입하고 생산성을 키우고 있다. 세계 최대의 오프라인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AI 기술을 고객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하고 있다. 
 
맥도날드는 2027년까지 1만 개 이상의 매장을 열 계획으로 AI를 사용해 식당 자동화를 추진한다. 맥도날드는 식당 자동화를 위해 구글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맥도날드는 생성형 AI로 신규 점포의 자동화를 빠르게 추진해 인력 문제를 해소한다는 방침으로 알려졌다.
 
정준우 기자 jw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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