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최용민 기자] 포켓몬 빵 등을 출시해 성공시킨 SPC삼립이 신규 제출 출시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업계에서는 1분기를 포함해 올해도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SPC삼립이 산리오캐릭터즈를 활용한 ‘산리오캐릭터즈 빵’ 10종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객 확대를 위해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해 헬로키티, 시나모롤, 마이멜로디, 쿠로미 등을 반영한 빵과 디저트를 선보인 것이다.
제품 안에는 띠부씰 102종을 무작위로 동봉해 모으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다꾸(다이어리 꾸미기), 폰꾸(폰 꾸미기)를 즐기는 트렌드에 맞춰 ‘반짝이씰’을 포함했다. 해당 제품은 전국 편의점, 슈퍼마켓, 마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SPC삼립은 산리오캐릭터즈 빵 출시를 기념해 오는 13일부터 5월14일까지 ‘산리오캐릭터즈 빵 자판기 미니팝업’을 운영한다. 서울 일대에 쿠로미(성수), 마이멜로디(석촌호수), 시나모롤(강남역), 헬로키티(홍대입구) 등으로 꾸며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자판기를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SPC삼립 브랜드 담당자는 “포켓몬, 보름달에 이어 산리오캐릭터즈와 협업을 통해 잘파세대 공략을 더욱 본격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트렌디한 캐릭터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폭넓은 소비자층에게 재밌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SPC삼립지난해 포켓몬 빵 등의 인기에 힘입어 실적 개선을 이뤄냈다. 매출액 3조3145억원, 영업이익은 895억원을 기록했고, 각각 전년보다 각각 12.5%, 35.3% 늘었다. 순이익도 같은 기간 31.6% 증가한 532억원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올해 SPC삼립의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SPC삼립의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1% 늘어난 8416억원, 영업이익은 25.7% 증가한 171억원으로 종전 추정 영업이익 164억원에는 부합, 컨센서스 영업이익 150억원은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2월 출시된 포켓몬 빵 매출액이 이번 1분기에도 300억원에 달하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고 기존 제품은 리뉴얼을 통한 믹스 개선으로 전년대비 14.9% 성장하며 베이커리 전체 매출액은 전년대비 28.1% 증가로 높은 성장세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한다"라고 말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