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 출범 후 첫 무상증자…"유통주식 수 늘려 주주가치 제고"
보통주 1주당 1주 배정…자사주도 매입
공개 2021-12-16 16:5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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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백아란 기자] NHN(181710)(엔에이치엔)이 출범 이후 처음으로 무상증자를 단행키로 했다. 유통주식수 확대에 따른 거래량 증가와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으로 풀이된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HN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위해 NHN은 보통주 1794만8854주를 발행할 예정이다. 무증으로 발행되는 신주 배정기준일은 2022년 1월1일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년 1월24일이다. 증자 이후 발행 주식 수(자기주식 제외)는 1794만8854주에서 3589만7708주로 늘어난다. 자사주를 포함할 경우 3751만3879주가 된다. 
 
이번 무상증자 결정은 연말 자본잉여금(주식발행초과금)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 유통주식수를 늘려 거래를 원활히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NHN은 지난 7일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15만주를 장내 취득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보통주 한주당 취득가액은 9만3586원으로 총 취득가액은 140억3796만6200원으로 나왔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NHN의 주권 매매를 이날 오후 3시54분부터 17일 오전 9시까지 정지한다고 밝혔다. 매매거래정지 사유는 10% 이상 무상증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NHN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0.78%(700원) 내린 8만9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NHN 관계자는 <IB토마토>에 “내부적으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을 검토해 왔다”면서 “최근 추진된 자사주 매입과 함께 첫 무상증자를 통해 유통 주식 수를 확대하는 동시에 주주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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