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환원 나선 딥노이드, 100% 무상증자…적자 개선은 과제
3분기 누적 영업손실 59억원…전년 동기 대비 확대
공개 2021-11-22 18:16:36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2일 18:16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딥노이드(315640)가 무상증자에 나선다. 지난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딥노이드인 만큼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기 위한 조치이다. 아울러 유통 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딥에이아이이. 사진/딥노이드 홈페이지 화면 캡처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딥노이드는 주식 1주당 신주 1주를 배정하는 100% 무상증자를 실시한다. 신규 발행주식수는 보통주 4638873주와 우선주 43324주로 신주 배정일은 오는 127, 상장 예정일은 12월22일이다.

 

딥노이드가 무상증자를 진행하는 까닭은 주주 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딥노이드는 지난 8월 진행한 기업공개(IPO)에서 75000주 공모에 62614730주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공모가를 희망밴드(31500~42000) 최상단인 42000원에 확정 짓기도 했다.

 

이후 딥노이드는 IPO를 통해 거둔 성과를 주주들에게 환원하기 위한 방안을 고심해 왔다. 여기에 발행주식수를 늘려 유동성을 개선시킬 필요성이 있었던 만큼 주주 친화 정책의 한 방법으로 무상증자를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식 딥노이드 대표는 “AI산업의 발전으로 우리 삶 전반을 혁신할 수 있음에 믿음을 주시는 주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라주주들의 신뢰에 힘입어 인공지능 생태계의 구축을 선도하는 글로벌 AI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무상증자에도 우려되는 부분이 상당하다. 딥노이드가 상장 이후에도 영업손실폭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딥노이드는 3분기 누적 59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35억원) 대비 불안한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한편 딥노이드는 지난 2008년 설립된 이래 △의료인의 진단 및 판독을 보조하는 의료인공지능 솔루션 딥에이아이(DEEP:AI) △의료 인공지능 연구개발툴인 딥파이(DEEP:PHI) △의료 인공지능 마켓플레이스 딥스토어(DEEP:STORE) 등 의료연구 인공지능 플랫폼을 구축한 기업이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