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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파라다이스, 신용등급 강등
나신평, 올해 4월 이어 올해에만 두 차례 하향
재무건정성 위험 수준…추가 하향 가능성도
공개 2021-09-15 17:05:43
이 기사는 2021년 09월 15일 17:05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전기룡 기자]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 파라다이스(034230)의 장기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장기화됨에 따라 영업수익성이 저하된 여파이다. 아울러 재무건전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될 경우 신용등급이 한차례 더 악화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나신평은 지난 14일 수시평가를 통해 파라다이스의 장기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하향하고,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변경했다. 파라다이스는 지난 4월 등급전망이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한 단계 조정된데 이어 5개월 만에 다시금 변경되는 수모를 겪게 됐다.

 

신용등급이 하락한 주요 요인으로는 코로나19가 꼽힌다. 국내 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을 영위하고 있는 파라다이스는 과거 외국인 입국관광객의 증가세에 힘입어 우수한 수익성을 시현했던 곳이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국제선 여객수가 저조해지면서 영업실적 저하를 겪고 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실제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매출액은 4539억원으로 전년(9794억원) 대비 53.7%(5255억원)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1669억원에 달하면서 전년(당기순이익 67억원)과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1813억원과 당기순손실 28억원을 기록 중이다.

 

악화된 영업실적은 재무건전성이 악화되는 원인이 됐다. 코로나19가 창궐하기 직전인 2019년 말 720억원가량 보유했던 잉여현금흐름이 이듬해 -1553억원으로 급감한 것. 잉여현금흐름은 회사의 배당여력과 재무적 성과를 가늠하는 지표로 알려져 있다.

 

차입금의존도도 코로나19 38.7%에서 지난해 말 45.8%로 확대됐다. 일반적으로 차입금의존도는 30%를 넘어설 때 위험한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올해 부산 호텔 사무동(1500억원)을 매각하고 전환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 것도 부족한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업상 자금흐름이 둔화된 만큼 부채비율도 높은 수준을 지속할 전망이다. 2018 93.8%에 불과했던 파라다이스의 부채비율은 2019 116.3%, 2020 131.1% 등으로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부채비율이 129.1%에 머물렀지만 코로나19 이전 수준과 괴리감이 있다.

 

문제는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이 다시 한번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결기준순차입금/EBITDA(세전·이자지급 전 이익)가 지속적으로 20배를 초과하는 경우 파라다이스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파라다이스의 연결기준 순차입금/EBITDA 45.1배다.

 

이강서 나신평 수석연구원은 “2021년 하반기부터 변종 바이러스 등이 증가해 코로나19의 국내외 재확산이 이뤄지는 추세라 파라다이스의 사업실적 회복 또한 단기간 내에 이뤄지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2022년까지는 예년 대비 저하된 사업실적이 지속될 것으로 점쳐진다라고 설명했다.

 
전기룡 기자 jkr3926@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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