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호실적…뉴 ICT 사업 두 자릿수 성장 이어가
영업이익 3966억원…전년비 10.85% 성장
공개 2021-08-11 14: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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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창권 기자] SK텔레콤(017670)의 뉴 ICT 사업이 2분기에도 두 자릿 수 성장을 이어가며 호실적을 냈다.
 
SK텔레콤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올해 2분기 매출액은 4조8183억원, 영업이익 396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4.7%, 10.85%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79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04% 증가했다.
 
출처/SK텔레콤
 
뉴 ICT 사업은 미디어, 보안, 커머스 분야의 고른 성장으로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한 1조577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2분기부터 5분기 연속 두 자릿수 고성장 행진을 이어갔다.
 
뉴 ICT 분야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꾸준히 31~32%대 수준을 유지하며, 전체 매출의 1/3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업별로는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 순증 효과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8.7% 증가한 9971억원, 영업이익은 4.9% 늘어난 642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상반기 IPTV 가입자 순증 1위를 달성했고, 2분기 말 기준 유료방송 가입자는 881만명에 달했다. 지난 5월 기획 스튜디오 ‘스튜디오 웨이브’를 설립한 웨이브는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 박차를 가하며 HBO 콘텐츠 단독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융합보안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5% 증가한 3698억원, 3.1% 감소한 286억원을 기록했다.
 
커머스 사업은 이커머스 시장 성장 및 배송 서비스 차별화 등의 노력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성장한 매출 2110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는 우정사업본부·SLX 택배와 연계해 신속 배송 서비스를 시작했으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SK 스토아는 모바일 제휴 채널을 늘리면서 2분기에도 고성장 기조를 유지했다.
 
티맵모빌리티는 물류 IT 업체 YLP를 인수하며 화물운송 시장에 진입했고, 원스토어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도이치텔레콤캐피털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동통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해 3조216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21.7% 증가한 3284억원이었다. 2분기 말 5G 서비스 가입자는 770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96만명 증가했다.
 
SK텔레콤은 5G 전국망을 조기 구축하기 위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SKT와 SK브로드밴드는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5.3% 증가한 CAPEX 8492억원을 집행했으며, 올해도 전년 수준의 유무선 설비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올해 6월 이사회를 통해 공식화한 인적분할은 올해 10월 12일 주주총회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먼저 통신·AI(인공지능)·디지털 인프라 기반의 존속회사와 반도체·ICT 투자 전문 신설회사로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테크 분야 전문 투자회사인 신설회사는 반도체·플랫폼·미래 혁신기술 투자로 현재 약 26조원인 순자산 가치를 2025년까지 75조원 규모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안정적인 수익과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2분기 첫 분기배당을 시행했다”라며 “향후 3년간 실적에 연동한 배당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주주친화경영을 지속 강화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창권 기자 kim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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