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세계 최고 수준의 제약/바이오 기술과 노하우, 선도적 제조역량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1위 바이오헬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는 22일 온라인에서 진행된 기업공개(IPO) 기업설명회에서 성장세 지속을 위한 전략과 비전을 밝혔다.
22일 열린 온라인 IPO 기업설명회에서 회사 소개에 나선 강석희 에이치케이이노엔 대표이사. 출처/IR큐더스
CJ헬스케어가 지난 2018년
한국콜마(161890)그룹에 인수된 후 지난해 사명을 변경한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전문의약품과 HB&B(건강기능식품, 더마코스메틱, 숙취해소제, 기능성음료) 사업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부문은 수액과 백신 등 필수 의약품을 포함해 순환, 소화, 내분비, 신장, 항암 등 7개 이상의 치료 영역의 전문의약품을 판매하고 있다. 특히 국내 30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케이캡정(K-CAB)은 출시 6개월 만에 국내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으며 22개월 만에 처방실적 1000억원을 넘어섰다.
HB&B 사업은 ‘컨디션’으로 대표되는 숙취해소제와 건강음료 ‘헛개수’ 등 히트 제품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모회사의 한국콜마의 협업을 통해 더마코스메틱 시장에 진출했다. 건강브랜드 ‘뉴틴’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클레더마’, 두피탈모케어 브랜드 ‘스칼프메드’를 선보였으며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 등 신규 라인업을 지속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사업의 안정적인 성과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인 매출 5984억원과 영업이익 870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0.6% 증가한 매출 1868억원을 기록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주력 제품의 케이캡정의 글로벌 진출과 연구개발 핵심파이프라인 확장, 신사업을 통해 지속 성장한다는 방침이다.
케이캡정은 견고한 국내 시장 입지를 바탕으로 제형 다변화와 적응증 확대를 통해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서며 미국, 일본, 유럽 등 선진 시장의 조기 진출을 위한 파트너십 등 전략을 구성 중이다. 기술이전(L/O) 국가를 지속적으로 확대, 2028년 내 글로벌 100개국 진출을 목표로 내세웠다.
연구개발 핵심 파이프라인 확장에도 나선다. 소화, 자가면역, 감염, 항암영역에서 합성신약, 백신, 세포치료제 등 16개의 파이프라인을 운영 중인 에이치케이이노엔은 특히 백신 사업을 전략적으로 육성, 외형성장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실제 식약처에 코로나19 백신 ‘IN-B009’을 임상 1상 신청을 했으며 수족구가 2가 백신 ‘IN-B001’은 임상 1상이 진행 중으로 내년 임상 2상을 추진하고 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은 올해 초부터 ‘한국MSD’와 진행하는 백신 유통·코프로모션을 통해 영업커버리지 확대와 자체 고수익 제품의 교차판매로 백신 시장에서의 지위를 공고히 할 예정이다.
신사업의 경우 차세대 영역인 세포유전자치료제 시장에도 진출한다. ‘CAR-T’와 ‘CAR-NK’ 기술 상용화를 목표로 혈액암, 고형암 중심의 면역 ‘세포유전자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으며 최적화된 인프라와 파이프라인 확대로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플레이어 도약을 자신했다.
에이치케이이노엔의 총 공모주식수는 1011만7000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5만~5만9000원이다. 22~23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 공모가를 확정하고 29~30일 일반 청약을 거쳐 다음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016360), JP모간증권회사가 주관을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