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토스벤처스, 인니 '코드브릭' 낙점…플랫폼 투자확대 속도
알토스, 코드브릭 시리즈B 투자참여…인도네시아 커머스 플랫폼
AI기반 보이저엑스에도 투자
공개 2021-06-28 16: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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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토스벤처스
 
[IB토마토 변세영 기자] 알토스벤처스가 플랫폼분야 포트폴리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VC 알토스벤처스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자상거래 솔루션 서비스 ‘토코톡’을 운영하는 ‘코드브릭’의 시리즈B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알토스벤처스,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펄어비스캐피탈, 프로디지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SBI인베스트먼트와 싱가폴 소재의 가디언펀드와 더웰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규모는 총 미화 1200만불(한화 132억원) 수준이다. 
 
토코톡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소셜미디어(SNS)에 특화된 원스톱 커머스 플랫폼이다. 구매자에게는 상품 검색부터 결제, 배송, 구매 상담까지 원스톱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며 판매자에게는 SNS 커머스에 특화된 고객 및 상품 관리 서비스를 전개하는 게 특징이다.
 
현재 토코톡은 서비스 3년 만에 누적 판매자 수 50만명을 돌파하며 올 들어 월 700만불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2018년 3월 출시해 최근 1년간 누적 5000만불 상당이 주문 거래됐으며 사용자수, 주문액, 방문자 수 등 매년 4배가 넘는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인도네시아에서도 오프라인 중심의 기업이 온라인 커머스를 구축하는 디지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추세로 올해 1억불 거래액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코드브릭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구매, 결제, 배송, 서비스까지 상거래의 모든 과정을 연결하는 체인 플랫폼 구축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코드브릭은 EA 아시아 개발 총괄 출신의 윤세훈 CTO를 영입했고 한국과 현지에서 개발, PM 등 여러 분야의 인재를 영입하고 있다.
 
그동안 알토스벤처스는 국내외 다수 플랫폼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왔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전개하는 ‘우아한형제들’이다. 알토스벤처스는 우아한형제들이 유니콘으로 성장하게끔 지원했고, 결국 이들은 독일 DH(딜리버리히어로)에 4조 이상 금액으로 인수될 만큼 덩치가 커졌다. 이 외에도 올해 초 미 증시에 상장한 쿠팡부터 쏘카, 직방, 당근마켓 등에 투자하며 업력을 쌓아왔다. 알토스벤처스 투자 포트폴리오에는 100여 개 이상의 업체가 있는데, 전자상거래를 비롯한 플랫폼 투자가 비중이 높다.
 
알토스벤처스는 이달 초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 플랫폼업체 보이저엑스의 시리즈A 투자에도 참여한 바 있다. 총 300억원 시리즈A 투자에는 소프트뱅크벤처스, 알토스벤처스, 옐로우독 등이 참여했다. 알토스는 약 1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온라인 채팅 서비스 '세이클럽', 카메라 앱 'B612' 등으로 유명세를 탄 남세동 대표가 이끄는 보이저엑스는 지난 2017년 설립됐다. 현재 AI 기반 영상 편집기인 '브루(Vrew)'와 모바일 스캐너 앱 '브이플랫(vFlat)' 등을 전개한다.
 
보이저엑스는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개발자 약 100명을 채용하는 등 기술 역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분석된다.
 
변세영 기자 seyo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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