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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맥스, 유증 모집가액 확정…시설투자로 경쟁력 키울까
코스맥스 유증 모집가액 10만3000원…신주 발행 예정가격과 동일
모집 자금, 시설 투자 등에 활용…"부채비율 하락·생산 확대 기대"
공개 2021-06-15 10:46:41
이 기사는 2021년 06월 15일 10:46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훈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전문기업 코스맥스(192820)가 유상증자 모집가액을 확정했다. 유상증자를 통해 마련한 자금으로 시설투자 등에 나설 예정인 만큼, 백신 보급 확대와 더불어 실적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코스맥스는 15일 공시를 통해 1339억원 규모 유상증자의 모집가액이 10만3000원으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애초에 계획한 신주 발행 예정가격과 같은 금액이다.
 
 
코스맥스의 경우, 유상증자 계획 발표 직후 주식 가치 희석 우려로 지난 4월26일 이후 2거래일 동안에만 주가가 20%가량 추락하며 자금조달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그러나 중국에서 화장품 수요가 살아나면서 올 1분기 예상을 웃도는 호실적을 보여 주가가 반등했고, 1차 발행가액은 10만3000원·2차는 11만2000원까지 올라 모집가액을 성공적으로 확정했다.
 
지난 1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도보다 5% 증가한 3450억원, 영업이익은 45.2% 늘어난 233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업계에서는 오는 17~18일 예정된 주주 및 우리사주조합 청약도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 지분율 26.24%를 가진 최대주주 코스맥스비티아이가 적극적으로 청약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약 280억원을 들여 이번 청약에서 배정받은 코스맥스 신주 27만2955주를 모두 사들일 방침이다.
 
코스맥스가 새로 발행할 주식은 총 130만주로, 현재 발행주식(1004만9509주)의 12.9% 수준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증자로 모집한 자금을 △평택 2공장·물류센터 신축 △자동화 설비 구축 △원재료 구매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마스크 착용으로 눈 화장이 더욱 중요해진 데에 더해, 코로나19 백신 보급 확대로 마스크를 벗고 색조 화장을 하는 사람들도 늘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설 확충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색조 화장품 중 유일하게 수출이 늘어난 품목은 ‘눈 화장용 색조 제품’이다. 지난해 눈 화장용 제품 수출액은 1억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다. 코스맥스의 지난해 아이섀도 매출액 역시 전년 대비 40%가량 늘었으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7%에서 10%로 확대됐다.
 
현재 코스맥스 경기도 화성 공장의 색조 부문 가동률은 130%를 넘어선 상황이다. 코스맥스 측은 평택 2공장 신축 시 색조 제품의 생산수량(CAPA)이 월 780만개에서 1500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미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는 지분 희석 때문에 단기적으로 투자심리에 긍정적이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부족한 설비와 높은 부채비율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부채비율(순부채비율)은 2020년 말 337%에 달했지만,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유입을 통해 200%대 초반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이어서 “유상증자를 통한 시설투자는 국내외 수요가 급격히 상승하고 고객사의 주문이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한 것”이라며 “색조 제2공장 증축은 신규 글로벌 고객 오더 및 기존 글로벌 고객의 생산 이원화 요구사항 충족을 위한 필수적인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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