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아모센스 "UWB 기술로 2년내 영업익 299억 달성"
완성차·휴대폰 업체에 UBW 기술 활용한 스마트키 시스템 공급
IoT 사업도 진출…위치추적·응급호출·비대면모니터링 등
공개 2021-06-07 15: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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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성훈 기자] 무선충전 차폐 시트 전문업체 ‘아모센스(AMOSENSE)’가 7일 기업공개 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이사
 
아모센스는 지난 2008년 설립했으며, 무선충전의 효율을 높이고 오작동을 막는 ‘차폐 시트’와 무선충전 모듈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김인응 아모센스 대표는 “차폐 시트 등 기존 기술에 더해 자체 개발한 초광대역 UWB(Ultra Wire Band) 기술을 통해 차세대 전장 분야와 IoT 솔루션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WB는 차세대 무선데이터전송기술로, 아모센스에서는 UWB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키(Key)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UBW 기술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앱을 통해 차량 문 개폐·시동 등을 조작할 수 있는데, 기존 블루투스나 NPC를 활용한 방식보다 도달거리가 길며 보안성도 높다.
 
아모센스는 현재 국내 및 글로벌 주요 완성차·휴대폰 업체와 해당 UWB 기술·장비 등에 대한 공급 계약을 맺은 상태다. 오는 8월부터 차량용 UWB 모듈과 스마트키를 양산,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스마트키에 더해 클라우드 기반의 가상키 공유 시스템(RCK)도 양산을 진행 중이다. 독일의 주요 전장부품업체의 하드웨어 담당 파트너로서 완성차 업체에 관련 시스템을 납품할 계획이다.
 
아모센스는 수소차에 탑재되는 수소 압력·누출 감지 센서 분야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수소감지센서 등을 공동 개발 중이며, 오는 2022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능 중 하나인 음성 인식 모듈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러 명이 동시에 말해도 인식할 수 있는 ‘다중화자 음성분리 솔루션’을 무기로 현대모비스(012330) 협력사로 선정됐으며,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종합 IoT 솔루션도 아모센스의 미래 성장동력 사업 중 하나다. 대표 상품으로는 앞서 언급한 UWB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추적 서비스가 있다. 원하는 물품에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UWB 태그를 붙이면, 분실 시 위치를 추적해 찾을 수 있다.
 
지난해 이후 애플의 ‘에어태그(AirTag)’, 갤럭시의 ‘스마트태그+(SmartTag+)’ 등 UWB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액세서리가 등장하면서 관련 시장의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모센스도 글로벌 휴대폰 업체와 손잡고 위치 추적장치 양산을 진행 중이다.
 
아모센스는 해당 기술을 응급호출·비대면 모니터링·홈 IoT 분야 등에 접목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무선충전 차폐 시트 기술과 무선충전 모듈 설계 기술의 경우 현재 아마존·삼성전자(005930)·구글·LG(003550) 등 다양하고 안정적인 고객사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아모센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휴대폰 관련 수요 감소와 UBW 기술 관련 투자로 약 102억원의 영업 손실을 냈지만, 올해부터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은 적은 UBW 기술 관련 매출 비중을 올해 30%까지 늘리고, 이후 비중을 더 키워 2023년에는 매출 2448억원·영업이익 29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 아모센스의 목표다.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는 아모센스는 이번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 총 277만9858주를 공모한다. 공모 희망가 범위는 1만2400원~1만5200원으로, 상단 기준 최대 422억원을 공모한다. 
 
모집 자금은 UBW 기술 연구 개발 등에 사용할 방침이다.
 
아모센스는 오는 10일과 11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 후, 15일과 16일 일반 청약을 접수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김성훈 기자 voi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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