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에너지, 590억 규모 수상태양광 수주…수익성 개선 행보
작년 매출액 대비 23.1% 규모
100㎿급 발전설비 수주 준비 중
공개 2021-03-31 16:3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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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에스에너지(095910)가 16㎿(메가와트)급에 이어, 48㎿급 발전소 수주계약을 체결했다.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작년 악화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행보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스에너지는 한국서부발전이 발주한 48㎿급 이원호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계약을 맺었다. 계약금액은 588억9000만원으로, 2020년 매출액(2548억원) 대비 23.1% 규모다. 계약기간은 내년 9월30일까지다.
 
금번 계약은 앞서 2018년 10월29일 공시 관련 최종 확정 계약 건이다. 에스에너지는 지난해 매출액 2548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대비 17% 늘어난 수치다. 다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60억원, -193억원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치를 나타냈다. 
 
에스에너지가 한국서부발전과 약 590억원 규모의 수상태양광 발전설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출처/에스에너지 제공
 
회사는 수익성 개선을 위해 올 초부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지난 2일엔 강원도 태백, 삼척지역에 16㎿급 규모의 태양광 발전 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이번 수주 건인 이원호 수상태양광은 충남 태안군 이원면에 위치한 이원방조제 내에 설치할 예정이다.
 
에스에너지는 발전소 수익을 지역주민과 공유하면서 재생에너지 수용성을 높이는 동시에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에너지 전환 정책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48㎿급 발전소는 에스에너지가 수주한 역대 최대 용량”이라며 “태양광 시장에서 에스에너지의 EPC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했다.
 
이어 “이원호 수상태양광과 더불어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100㎿급 육상태양광 발전설비 수주도 준비하고 있다”라며 “올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에스에너지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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