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버원, 공모가 9500원 확정…희망밴드 상단 초과
경쟁률 1303.1 대 1…127억원 조달
공개 2021-02-26 16:42:47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6일 16:42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싸이버원 본사 전경. 출처/네이버 지도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싸이버원의 수요예측이 흥행에 성공하며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 8300원을 넘어선 9500원으로 결정했다. 참여기관의 98.2%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한 가격을 제시한 결과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4~25일 진행된 싸이버원의 수요예측에 총 1360개의 국내외 기관투자자가 참여했으며 경쟁률은 1303.1 대 1을 기록했다.
 
이는 보안서비스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설립 후 16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무차입 경영을 실현해온 안정적인 성장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3년간 싸이버원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7년 194억원, 2018년 204억원, 2019년 224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영업이익 역시 2017년 11억원, 2018년 17억원, 2019년 21억원으로 늘어났다. 가결산 기준 지난해 매출은 206억원, 영업이익은 22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8.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8% 늘어났다.
 
공모가가 희망밴드 상단을 초과하면서 총 모집금액은 희망밴드 상단 기준인 112억9630만원보다 14.5% 늘어난 127억4000억원으로 확정됐다.
 
모집된 자금은 연구개발인력 확충과 연구개발 소프트웨어(S/W) 도입 등 연구개발비로 42억6000만원을 투입하고 보안관제센터와 연구소 확장, 인프라 증설과 보안 강화 등 시설투자에 54억8000만원을 사용한다. 또한 정보보안전문인력 확충에도 30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싸이버원은 성공적인 IPO를 통해 ▲신규 보안 솔루션 출시 ▲인공지능(AI) 접목 통합보안관제시스템 기반 SOAR 플랫폼 완성과 산업제어시스템(ICS) 보안컨설팅·스마트팩토리 보안컨설팅 등 신규시장 선점 ▲클라우드 보안컨설팅·사물인터넷(loT) 모의해킹 서비스 분야 진출로 회사의 성장세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싸이버원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신규 보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해 업계 선두 자리를 지켜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싸이버원은 다음달 2~3일 일반청약을 진행하며 상장예정일은 3월11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제보하기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