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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사업 안정에도 높은 부채비율은 ‘부담’
매출액 대비 3.5배 수준의 수주잔고 확보
2~3%의 저조한 영업이익률…세전이익률 1.4%
작년 3분기 누적 기준 부채비율 300% 웃돌아
공개 2021-02-25 14:27:59
이 기사는 2021년 02월 25일 14:27 IB토마토 유료 페이지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신세계건설(034300)이 계열 수주 기반을 토대로 우수한 사업 구조를 갖췄지만, 영업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힘을 실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높은 부채비율은 특히, 회사 내부 현금 창출에 부담이 될 수 있어 경종을 울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한국기업평가,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신세계건설은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A/안정적’ 평가를 받았다. 타 건설업체와 비교했을 때, 경기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매출 기반이 탄탄해서다. 
 
신세계건설은 매출액 대비 3.5배 수준의 수주잔고를 확보하고 있다. 채산성이 양호한 계열 공사물량을 수주하고 있어, 민간건축업을 영위하는 건설업체보다 사업 기반이 안정적이다.
 
또, 자체 수주경쟁력 제고와 비계열공사 수주물량 확대로 연간 1조원 내외의 건설 부문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139480) 등 계열 공사와 더불어 스타필드 청라·수원 등 추가 복합개발사업도 본격화되고 있어, 계열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구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건설은 민간건축업을 영위하는 건설업체 대비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갖췄다. 출처/신세계건설 공식 홈페이지
 
다만, 영업이익률은 2017년부터 최근 4년 동안 3%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이후 계열 물량이 감소하고, 인건비를 포함한 고정비 부담이 지속돼서다. 작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 부문 실적이 크게 저하된 점도 악재였다.
 
2020년 잠정 실적 기준 영업이익은 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15% 감소했다. 작년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160억원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9%가량 줄었으며, 세전이익률 역시 대손비용 인식에 따라 1.4%로 저조했다.
 
최근 4사업연도 신세계건설 영업이익률은 3%를 넘지 못하고 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타인자본 비율이 높다는 점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자체사업을 포함한 비계열공사의 확대 추세와 현재 예정 중인 합작 투자법인에 대한 자금소요를 고려하면, 영업자산 부담과 외부조달 규모가 확대될 공산이 크다.
 
골프장 운영에 따른 분양입회금은 각별히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분양입회금은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2500억원으로, 전체 부채 가운데 41.8%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중 일부 입회금 반환 요청 시 1개월 내 지급의무가 있어 유동성부채로 분류될 수 있다. 향후 입회금 반환 규모가 확대될 경우, 회사 현금흐름에 부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2015년까지 회사 부채비율은 1000%를 웃돌았지만, 실적 선방에 힘입어 2019년 293.6%로 개선됐다. 그러나 아직 높은 수치라는 평가가 잇따른다. 2020년 3분기까지 부채비율은 300.7%로 집계됐는데, 신종자본증권(399억원)이 회계상 자본으로 분류되지만 차입금 성격을 지니고 있어 이를 감안한 실질부채비율은 40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세계건설 부채비율은 300%를 웃돈다. 출처/한국신용평가
 
성태경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계열 수주기반이 신세계건설의 사업안정성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라며 “계열 투자정책과 사업구조 변화 여부에 대해 모니터링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오유나 한국신용평가 선임연구원은 “경기침체로 계열 내 유통산업시설에 대한 투자규모가 축소될 경우 외형, 수익 규모가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골프장 입회금 반환에 따른 자금부담은 주요 모니터링 대상이다”라고 했다. 이어 “우발부채 등에 의한 리스크 증가는 신용등급 하향 변동의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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