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네오이뮨텍 “IPO 통해 ‘NT-17’ 개발 속도 내겠다”
임상으로 T세포 증폭·항암효과 확인한 NT-17
다른 치료제 병용 가능…높은 사업 확장성
공개 2021-02-22 14:3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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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면역과 감염질환의 혁신치료제를 개발, 글로벌 면역항암제 시장 선도 기업으로 도약해 나가겠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신약 개발 파이프라인 강화와 사업화에 주력함으로써 기업 가치와 경쟁력을 극대화할 것이라 다짐했다.
 
양세환 네오이뮨텍 대표이사가 22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설명을 진행했다. 출처/손강훈 기자
 
네오이뮨텍은 차세대 면역항암 신약을 연구개발하는 회사로 지난 2014년 설립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제넥신(095700)이 지분 25.3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주력 파이프라인은 제넥신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면역항암 신약 NT-17이다. 체내 면역 세포(림프군)의 일종인 ‘T세포’의 증폭을 유도하는 차세대 면역항암제로 꼽힌다. 기술의 핵심은 근육에 주사해 T세포의 증폭과 재활성, 이동을 촉진하는 기전으로 암이나 감염세포를 효과적으로 사멸시키도록 한다.
 
NT-17은 단백질 엔지니어링 특허기술로 구조적 안정성을 개선한 ‘IL-7’ 분자와 단백질 지속형 플랫폼(HyFc 기술)을 융합해 의약품 제조 시 생산성과 순도가 낮고 약효 지속력이 짧다는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다.
 
또한 NT-17은 단독 투여뿐만 아니라 다른 항암치료제, 감염질환 치료제와의 병용 투여로 최적의 치료 요법을 구성할 수 있다.
 
이에 네오이뮨텍은 ▲단독치료제 ‘MONO-7’ ▲화학치료제 병용 ‘CR-7’ ▲면역관문억제제 병용 ‘CHECK-7’ ▲CAR-T 세포치료제 병용 ‘CAR-7’ ▲감염질환 백신 병용 ‘VAX-7’ 등 5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시험(IND) 승인이 난 파이프라인은 ‘단회투여 교모세포종’ , ‘다회투여 교모세포종’, ‘고위험 피부암 3종(흑색종·메르켈세포암, 피부편평세포암)’, ‘재발성·불응성 말기 고형암 5종(삼중음성유방암·비소세포폐암·소세포폐암·직장암·췌장암)’, ‘위·식도암 3종(중증 또는 전이성 위암·위-식도 접합부암·식도선암)’, ‘감염성 질환 예방 백신 병용’, ‘코로나19(2건)’, ‘재발성·불응성 거대 B-세포 림프종’ 등 20종에 이른다.
 
실제 키트루다(머크) 병용 5종 고형암과 티센트릭(로슈) 병용 3종 피부암, 비소세포폐암, 옵디포(BMS) 병용 3종, 위·식도암 등에 대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다만 아직까지 유의미한 영업실적을 기록하지 못했다. 최근 3개년 손익현황을 살펴보면 2017년부터 지난해 3분기 누적까지는 영업수익(매출)은 발생하지 않았고 적자만 기록하고 있다. 네오이뮨텍은 기술성장특례를 적용받아 코스닥에 상장한다.
 
네오이뮨텍은 NT-17의 기술력과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제약사 대상 기술이전(L/O)과 자체 개발·판매 두 가지 전략으로 사업화를 추진한다. 다양한 암종에 대한 다수의 환자 대상 임상이 필요한 파이프라인의 경우 임상 진행 후 2022년부터 글로벌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방식을 택하고 희귀질환으로 소수의 감염질환을 타깃으로 하는 파이프라인인 회사 주도로 개발을 완료해 자체 상용화한다.
 
네오이뮨텍의 총 공모주식 수는 1500만DR(증권예탁증권로 100% 신주 모집이다. DR당 공모 희망밴드는 5400~6400원이며 공모자금은 연구개발과 운영자금, 시설자금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3~24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달 4~5일 일반 청약을 받는다. 상장주관사는 하나금융투자와 미래에셋대우(006800)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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