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피엔에이치테크 “OLED 소재 국산화 선도할 것”
증설 통해 OLED 시장 호황 대응
연구개발로 소재 국산화 앞장
공개 2021-01-28 13:55:09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8일 13:55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28일 열린 IPO 기자간담회에서 회사 소개를 하고 있는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 출처/서울IR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보유한 기술력과 OLED 디스플레이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
 
현서용 피엔에이치테크 대표이사는 28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분자구조 설계 역량을 바탕으로 OLED 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을 자신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지난 2007년 설립된 OLED 소재 전문 회사로 자체 보유한 분자구조 설계 역량을 기반으로 OLED 소자에 사용되는 광학 CPL 재료와 공통층 재료, 발광층 재료 등을 개발해 생산·판매하고 있다.
 
주요 제품은 OLED 제품의 구조 중 기판과 글라스 사이에 위치한 유기물 층에 적용되는 고굴절 다기능 CPL이다. 고굴절의 특성뿐만 아니라 자외선(UV) 흡수 기능도 갖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이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모든 고객사의 디스플레이 패널의 CPL층 재료를 대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자차단층 소재를 생산하고 있으며 청색·적색 발광층 소재도 각각 초도 양산과 시작품 단계에 있다.
 
다만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특례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만큼 가시적인 실적을 내고 있지는 못하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2017년 50억원, 2018년 61억원, 2019년 71억원, 2020년 3분기 누적 55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017년 -17억원, 2018년 -18억원, 2019년 -5억원, 2020년 3분기 누적 -11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피엔에이치테크는 기술력 있는 제품의 생산량 증가와 고부가 신규 소재 개발을 통해 성장하겠다는 계획이다.
 
전 세계 OLED 디스플레이 산업이 플렉시블(Flexible), 롤러블(Rollable) 등으로 접어들면서 성장세가 가속될 것이란 전망에 충북 진천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생산시설의 증설을 통해 생산량은 2014년 대비 10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차세대 OLED로 주목받고 있는 솔루블(Soluble) OLED 디스플레이도 개발 중이다. 솔루블 OLED 디스플레이는 잉크젯 프린팅 기술을 바탕으로 용액 형태의 재료를 패널에 인쇄해 만들어지는데 재료 손실이 적고 색재현율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처럼 접거나 말아서 사용가능한 OLED 조명 분야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자동차 전장 분야에 활용될 OLED 조명 시장에 진출한다.
 
이를 위해 이번 공모로 모집되는 자금 전액을 용인연구소에 대한 투자와 진천 합성공장, 용인승화정제공장 설비에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피엔에이치테크의 총 공모주식 수는 68만8000주로 주당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4000~1만7000원이다. 28~29일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다음달 3~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2월16일이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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