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인보우로보틱스, 수요예측 경쟁률 1489.9 대 1…'역대 최고'
공모가 1만원으로 책정…총 공모금액 265억원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 거쳐 내달 3일 코스닥 입성
공개 2021-01-21 17:19:48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17:19분 IB토마토 유료사이트에 노출된 기사입니다.
[IB토마토 김성현 기자] 레인보우로보틱스가 지난 18일, 19일 양일간 진행한 수요예측을 최종 경쟁률 1489.9 대 1로 마무리하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공모가 밴드(7000~9000원)를 초과한 수준으로, 총 공모금액은 265억원 규모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559곳에 달하는 기관투자자들이 참여해 1489.9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코스닥, 코스피 상장기업 수요예측 중 최고 경쟁률로 지난해 상장 흥행몰이에 성공한 카카오게임즈(293490)(1479 대 1), 빅히트(352820)(1117 대 1), 명신산업(009900)(1195 대 1)을 웃도는 수치다.
 
대표 주관사 관계자는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투자자 중 100%(미제시 9.94% 포함)가 공모밴드 상단 이상으로 가격을 제시했고 확약비율도 19.9%가 육박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라며 “특히 해외기관의 경우 304개 기관이 참여하며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로봇 기술력에 높은 프리미엄을 줬다”라고 했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이사. 출처/레인보우로보틱스
 
상장 준비를 마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핵심 로봇 기술의 집약체인 이족보행 로봇을 기반으로 협동로봇, 지향마운트(천문마운트시스템)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협동로봇의 경우 산업용 로봇 대비 낮은 도입비용, 쉬운 조작법, 작업자 안전성 등을 확보해 국내외 협동로봇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공모를 통해 회사에 유입되는 자금은 총 265억원이다. 공모 자금은 사용자가 원하는 위치로 안전한 이동, 적재물 대상으로 작업이 가능한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레이저 시술을 자동화하는 ’로봇 레이저 시술 시스템’ 개발 등에 투입될 계획이다.
 
이정호 레인보우로보틱스 대표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로봇 산업 내 레인보우로보틱스의 로봇 플랫폼 기술력과 성장 잠재력을 인정한 많은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 인사를 전한다”라며 “이족 및 사족 보행 로봇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로봇 기업으로 책임감을 갖고, 투자자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기술기업 특례상장 중 성장성 추천 트랙을 통해 상장될 예정이다. 성장성 특례의 경우, 일반 공모주 투자자들이 손실 가능성을 줄일 수 있도록 상장 주관사에 책임을 부여하는 풋백옵션(환매청구권)을 제공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와 대신증권이다.
 
회사는 오는 25~26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거쳐 내달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김성현 기자 sh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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