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현장
엔비티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시장 선도"
8년간 기술·인프라 등 종합적인 역량 확보
B2B·B2C 플랫폼 월간 사용자 800만명 이상
공개 2020-12-07 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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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기자간담회에 발표자로 나선 박수근 엔비티 대표이사. 출처/손강훈 기자
 
[IB토마토 손강훈 기자] “세계 최초의 B2C 포인트 플랫폼을 시작으로 B2B 플랫폼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하며 도전해왔다. 포인트 쇼핑사업과 해외진출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
 
박수근 엔비티 대표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22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12년 설립된 엔비티는 ‘캐시슬라이드’, ‘캐시피드’, ‘노랑브라우저’ 등 자체 포인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B2C 포인트 플랫폼과 ‘애디슨 오퍼월’ 등 제휴 포인트 네트워크를 제공하고는 B2B 포인트 플랫폼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작년 기준 국내 포인트 광고 시장 점유율 37%를 기록하는 등 지난 8년 동안 시장 점유율 1위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으며 월간 순 사용자(MAU) 800만 이상을 확보하는 등 국내 포바일 포인트 플랫폼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포인트 적립을 위한 자체 어트리뷰션(Attribution) 시스템과 특허를 기반으로 한 어뷰징 방지(Anti-abusing) 시스템 등 포인트 광고에 특화된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자체 B2C 플랫폼 운영 역량과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디슨 오퍼월을 운영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한 트래픽 운영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
 
2012년 11월 B2C 영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한 잠금 화면 모바일 플랫폼 캐시슬라이드는 지난해 기준 25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8년 267억원, 2019년 300억원 등 꾸준한 매출로 회사의 안정적인 캐시카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B2B 포인트 플랫폼 애디슨 오퍼월은 네이버페이, 네이버웹툰 등 대형 사업자를 포함한 30개 이상의 제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출시 1년 만에 연매출 150억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2017년 386억원, 2018년 317억원으로 13.9% 감소했지만 2019년 425억원으로 전년 대비 4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17년 7억원, 2018년 17억원, 2019년 22억원으로 늘어났다.
 
다만 올해 실적은 광고시장의 경쟁심화와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부진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296억원, 영업이익은 -16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엔비티는 올해 새롭게 진출한 포인트 쇼핑사업과 해외시장 확장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포인트 쇼핑 사업은 보유하고 있는 자체 및 제휴 트래픽을 활용해 사업 시작 후 월평균 12%의 성장을 기록했으며 월 거래액 10억원 규모를 달성했다. 내년부터 모바일 포인트 쇼핑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한다.
 
사업제휴 및 협업 등을 통해 미국, 일본,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에는 캐시슬라이드 제품군과 글로벌 모바일 기기 제조사 프리로드를 통해, 북미와 일본 시장은 애디슨 오퍼월 제휴사와의 동반 진출을 준비 중이다.
 
실제 이번 IPO를 통해 모집한 자금을 중소형 모바일 쇼핑 업체 등을 중심으로 인수합병(M&A) 및 투자와 해외사업 추진에 투입한다.
 
특히 M&A는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의 입장에서 회사와 시너지가 있는 모바일 퍼포먼스 광고 대행사, 모바일 쇼핑사, 모바일 컨텐츠사 등을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만약 M&A나 투자가 무산되거나 지연된다고 하더라도 이 자금은 모바일 쇼핑, 모바일 컨텐츠 관련 신기술 개발에 사용한다.
 
박수근 대표이사는 “상장 후에도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도전을 통해 모바일 포인트 플랫폼 선도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라고 말했다.
 
엔비티의 총 공모주식 수는 83만2000주로 공모가 희망밴드는 주당 1만3200~1만7600원이다. 8~9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하며 14~15일 일반공모 청약을 받는다. 상장예정일은 23일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006800)가 맡았다.
 
손강훈 기자 riverh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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